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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계엄 발표부터 국회 해제 의결까지…긴박했던 1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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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젯밤 10시 30분쯤, 비상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사전 통보 없이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이후, 국회의원들은 한밤 중에 국회로 모여 들었고, 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되기까지 155분이 걸렸습니다.

급박하게 돌아갔던 밤새 상황을, 곽승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은 어제 밤 9시 30분쯤, 언론에 긴급 담화 개최를 공지했는데, 대통령 참석 여부나 담화 내용 등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담화는 밤 10시25분 시작됐습니다.

윤석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대통령으로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윤 대통령은 잇따른 탄핵 시도와 정부 주요 예산을 삭감한 야권을 비판한 뒤 바로 계엄을 선포했습니다.

윤석열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 계엄을 선포합니다."

계엄령 선포 직후 경찰이 국회 출입을 통제하며 국회 직원, 보좌진들과 충돌이 일어났고, 12시쯤에는 무장을 한 군인들이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계엄령 선포 직후 국회의원들을 소집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민주당 대표 등 여야 의원이 긴급하게 국회에 모였고, 오늘 새벽 1시, 비상계엄 해제 요구결의안이 가결됐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재석 190인 중 찬성 190인으로서 비상계엄해제요구결의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국회의장은 즉시 계엄 선포 무효를 선언하고, 국회내 군인과 경찰을 물렸습니다. 대통령실에는 계엄 해제 요구 통지서를 보냈습니다.

TV조선 곽승한입니다.

곽승한 기자(kwa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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