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위, '백락정 사건' 진실규명 취소…첫 사례

진실화해위, '백락정 사건' 진실규명 취소…첫 사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위원회가 앞서 내려진 진실규명 결정을 처음으로 스스로 취소했습니다.

진실화해위는 오늘(3일) 회의에서 '충남 남부지역 국민보도연맹과 예비검속 사건'의 희생자 고 백낙청 씨 사건의 진실규명 결정 취소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비공개회의에선 야당 추천 위원 4명이 안건에 반발해 모두 퇴장한 가운데, 김광동 위원장과 여당 추천 위원 등 5명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앞서 진실화해위는 백씨가 군법회의에서 국방경비법 위반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는 판결문을 근거로 지난해 11월, 백씨를 희생자로 진실 규명한 결정을 재조사하기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차승은 기자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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