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의 한 도로에서 승합차와 1톤 트럭이 충돌해 4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관광객이 자주 지나는 길로 평소에도 사고가 잦았습니다.
오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란색 트럭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흩어진 잔해 사이로 누군가 썼을 안전모가 나뒹굽니다.
흰색 카니발 승합차도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오늘(3일) 오후 4시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한 도로에서 1톤 트럭과 카니발 승합차가 부딪혔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제주 516도로 인근입니다.
평소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길이지만 왕복 2차선으로 좁고 구불구불해 사고가 빈번한 곳입니다.
[홍윤석/서귀포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원인은 모르겠지만 카니발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서 충돌한 사건입니다.]
승합차에 타고 있던 6명은 제주도로 여행을 온 여행객이었습니다.
운전자를 포함해 총 4명이 숨졌습니다.
사망자는 모두 부산에서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트럭에 있던 2명과 승합차에 타고 있던 나머지 2명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을 수습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렉카차량 기사 : 차가 심하게 부서져 가지고 렉카차로는 잡을 수가 없어서 큰 차를 불러 가지고 견인하게끔 그렇게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가 난 차량의 블랙박스를 수거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문석빈 / 영상편집 류효정 / 영상디자인 신하경]
오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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