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통영시의 내리막길에서 15톤 화물차가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으며 14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9명이 다쳤습니다. 운전자는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했는데, 경찰은 차량에 화물을 너무 많이 실었던 것은 아닌지 조사 중입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굴곡진 경사로를 내려온 차들이 신호를 기다리느라 멈춰 서 있습니다.
그 순간 뒤에서 화물차 한 대가 미끄러져 내려옵니다.
이리저리 방향을 틀어보지만 정차하고 있는 차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속도를 이기지 못한 화물차는 뒤에서부터 차례로 들이받으며 앞으로 밀고 들어왔습니다.
가장 앞에 서 있던 차까지 부딪힌 뒤 신호 정지선을 지나 도로 옆 가드레일을 박고선 멈췄습니다.
[김명준/버스 기사 : 부딪히는 소리가 굉장했죠. '쾅쾅쾅쾅쾅' 그런 식으로 계속 박더라고요.]
출근길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화물차과 직접 부딪힌 차는 완전히 찌그러졌습니다.
차 14대가 잇달아 부딪혔고 이 과정에서 19명이 다쳤습니다.
[주변 상인 : 앰뷸런스 오고 난리 났죠. 구급차, 소방차 다 왔죠.]
15톤 화물차 운전자는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화물차 뒤에 벽돌이 잔뜩 쌓여있었던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화물차 기사가 회복하는 대로 무리하게 화물을 실어 사고가 난 건 아니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경남경찰청]
[영상취재 김영철 / 영상편집 오원석]
윤두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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