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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세 집 중 한 집 '1인 가구'...지갑 닫아 내수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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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인 가구가 세 집 중 한 집이 될 정도로 빠르게 늘면서 전체 소비의 20%를 차지했습니다.

문제는 집값과 물가 부담으로 1인 가구의 씀씀이가 줄면서 내수에 악재가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지난해 기준 35%가 넘습니다.

덩치가 커진 만큼 전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9.4%)에 육박합니다.

문제는 가파르게 늘고 있는 1인 가구의 소비 여력이 얼어붙고 있다는 점입니다.

[30대 1인 가구 : 집값도 지금 전세금도 계속 올라가는 추세고 물가가 계속 올라가다 보니까 좀 많이 부담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회사 내에서 식사를 해결하거나 그렇게 씀씀이를 줄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1인 가구의 소비성향은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 대비 소비 비율이 2019년보다 5.8%나 줄어 1인 가구의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이렇게 지갑을 닫은 이유로는 높은 주거비와 물가가 꼽혔습니다.

나이별로는 월세 비중이 60%가 넘는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이 컸고,

고령 1인 가구는 고용 안정성 측면에서 취약했습니다.

[이재호 / 한국은행 조사총괄팀 과장 : 1인 가구의 경우 (주거, 음식 등) 생활비 지출 비중이 높아 월세 가격이라든지 생활물가 상승에 조금 더 크게 반응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세 집 중 한 집꼴인 1인 가구의 소비 위축이 내수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는 게 한국은행 진단입니다.

이에 내수 기반을 튼튼히 하기 위해서 1인 가구의 주거와 소득, 고용 안정이 중요하다며 나이별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이은경
디자인:백승민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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