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명태균·강혜경 등 고소...민주당 정치적 이득 취하려 하고 있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여론조사 조작 의혹과 관련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강혜경 씨 등을 검찰에 고소·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3일) 서울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선거의 공정성을 무너뜨리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사기 집단과 이를 확대 재생산해 진실을 왜곡하는 거짓 세력에 대해 단호히 법적 대응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범죄 피고인 이재명 대표가 수장으로 있는 민주당이 사기 범죄 집단을 이용해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 하고 있다"며 "자신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씌워 정치적 타격을 주려는 것이 그들의 목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일부 언론이 비판과 검증 없이 이들의 허위 주장을 받아쓰며 무분별하게 거짓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의 정치와 사회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고소·고발 대상은 명태균 씨, 강혜경 씨, 김영선 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 소장, 언론매체인 뉴스타파와 뉴스토마토를 지목했습니다.

오 시장은 "명태균과 강혜경은 가중치 조작, 표본 뒤섞기, 허위 데이터 생성 등 여론조작의 백화점을 방불케 하는 행태를 보여왔다"며 "여론조사는 국민의 목소리를 담는 소중한 도구인 만큼 이를 조직적으로 조작한 행위는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한 범죄"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검찰이 모든 혐의를 철저히 수사해 명백한 결과를 신속히 내놔야 한다"면서 "시민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진실을 밝혀내고 거짓과 불의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이형근 (yihan305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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