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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뉴스초점] 내수 부진에 "옷 안 산다"…'경제 허리' 40대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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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초점] 내수 부진에 "옷 안 산다"…'경제 허리' 40대 직격탄

<출연 :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월급은 제자리걸음인데 물가는 뛰는 상황, 당장에 필요하지 않은 것부터 줄이게 되는데요.

지난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 지출에서 옷과 신발 비중이 역대 가장 낮았습니다.

경기 침체로 소비가 줄면서 내수 부진이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와 짚어봅니다.

어서 오세요.

<질문 1> 연말인데도 백화점이나 의류매장에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저부터도 이렇게 추워지면 "외투 하나 장만해야지?" 하는 생각을 자주 했었는데요. 꼭 지출해야 하는 식비나 생필품이 아니고서는 지갑이 선뜻 안 열리더라고요?

<질문 2> 그런데 올해 3분기 실질 소비지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 증가했는데요.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늘어난 데 비해 한 푼이라도 더 아끼려 하는 건 불황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까요? 그 이유 어떻게 보세요?

<질문 3> 조금 전 발표된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보다 1.5% 상승했습니다. 석 달째 1%대 상승폭을 보이면서, 지표상으로는 어느 정도 물가가 잡히고 있는 모습인데,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물가는 다른 것 같아요. 이렇게 내수부진이 장기화되면 우리 경제에는

어떤 영향이 있습니까?

<질문 4> 특히나 자영업자들에게는 벌써 타격이 큽니다. "코로나 때보다 지금이 더 힘들고 심각하다" 이런 목소리가 많이 들리는데요. 그런데 그 가운데서도 우리 경제의 허리, 40대 자영업자들이 유독 더 힘들다는데 왜 그렇습니까?

<질문 5> 한편 '대기성 자금'으로 불리는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이

전월 대비 20조 원 넘게 줄었고요. 반면 코인이나 증시가 호황일 때 늘어나는 마이너스 통장 잔액은 늘었거든요. 이율이 높은 쪽으로 돈이 몰리는 현상, 이른바 '머니 무브'가 본격화됐다고 보면 될까요?

<질문 6> 우리 증시 상황을 보면 연일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5개월 연속 하강 기류인데 이런 일이 자주 있는 겁니까, 아니면 이례적인 흐름인가요?

<질문 7> 미국 대선을 전후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 흐름도 더 뚜렷해진 상황인데요. 국내 시장의 투자 매력이 너무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떠나간 투자자들이 돌아올 만한 반등의 기회를 찾을 수 있을까요?

<질문 8>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 자체를 떠나는 더욱 근본적인 이유는 사실 우리 경제가 동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금융위기 같은 외부 충격이 있는 게 아닌데도 전례 없는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상황인데요. 정부도 내수 소비 진작 대책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는데요. 어떤 대책들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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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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