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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아래층 천정이 내려앉을 정도로 펑!…포항서 '방화 추정' 폭발로 16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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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습니다. 폭발이 워낙 커 아랫집 천정이 내려앉을 정도였는데, 경찰은 방화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이심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건물에서 희뿌연 연기가 쏟아져 나옵니다.

싸이렌 소리 불길은 20분도 안 돼 잡혔지만 3개 층이 시커멓게 그을렸고 베란다 난간은 허공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뒤틀린 창틀에 콘크리트 외벽 일부도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 아파트 4층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기 때문입니다.

이웃 주민
"'쾅' 소리 크게 났어요. 무서워서 현관문을 못 열 정도여서, 크게 나서 얼마 안있다가 연기가 막 들어와서..."

강한 폭발 때문에 아랫집 천정은 폭삭 내려앉았습니다.

피해 주민
"문을 탁 여니까, (천정이)저렇게 되어 있더라니까요. 물을 다 퍼낸 거예요. 물 수십 바가지 퍼냈다니까요."

폭발이 난 세대 안에서는 6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또 아들인 20대 남성 두 명이 화상을 입었고 이웃 등 15명은 화상이나 연기 흡입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대피 주민
"애기가 갑자기 놀라면서 뛰어오더라고요. (연기 때문에) 저도 숨을 못 쉬겠는거에요. 그래서 애기를 데리고 다시 집으로 들어왔어요."

경찰은 "아버지가 기름을 뿌리고 불을 지르려고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방화에 무게를 두고 다친 가족들이 회복하는대로 폭발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이심철 기자(ligh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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