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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헌정사 첫 감사원장 탄핵안 내일 표결…감사원 "매우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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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사 첫 감사원장 탄핵안 내일 표결…감사원 "매우 유감"

[앵커]

헌정사상 처음, 감사원장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보고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일(4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안을 표결에 부칠 계획인데요.

감사원은 유감을 밝히며 탄핵 시도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안.

헌법 기관인 감사원장 탄핵 추진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입니다.

국회법상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 24시간 후, 72시간 이내 표결이 이뤄져야 합니다.

이에 따라 오는 4일 본회의에서 표결할 전망인데, 국회 재적의원 과반 찬성 시 탄핵안이 의결되는 만큼, 거대 야당 주도로 가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윤종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감사원의 독립성 훼손, 전 정권 표적 감사·감찰이 기소를 해도 무방할 정도로 위법사항이 많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최 원장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직무가 정지되고, 감사위원 권한대행 체제에 들어가게 됩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감사원 탈취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직무를 대행할 사람이 과거에 친민주당적인 성향으로 국회에서도 굉장히 비판받았던 조은석 감사위원입니다. 감사원을 민주당이 탄핵을 통해서 탈취하겠다는 시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감사원은 탄핵소추안 보고 관련 입장문에서 '헌정질서의 근간을 훼손하는 정치적 탄핵 시도'라고 규정하고,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감사원은 사무총장 주재 긴급 브리핑을 열어 "정부를 막론하고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공정하게 감사를 하고 있다"며 '정치 감사' 주장을 정면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최달영 / 감사원 사무총장> "감사원이 전 정부를 표적 감사해 정치적 중립성을 위배했다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 시도를 당장 멈추어주시길 간곡히 호소합니다."

감사원은 탄핵소추안 철회를 재차 강력 촉구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표결이 예정된 오는 4일, 민주당의 감사원장과 검사 탄핵 추진 등을 규탄하는 장외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감사원장 탄핵안 #감사원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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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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