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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러-우 전쟁에서 발견된 '불새-4'...북 신무기 시험장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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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북한의 대전차 무기인 '불새 4'를 파괴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북한이 기존의 장사정포뿐만 아니라 신형 무기까지 지원하면서 사실상 북한 신무기의 '테스트베드'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8년, 북한 열병식에서 영상으로 공개된 북한 장갑차입니다.

전차 파괴용 미사일인 '불새-4'를 최대 8발까지 장착 가능한 발사대가 탑재돼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이와 유사한 형태의 장갑차를 파괴했다고 주장하며, 드론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불새-4'는 과거 북한이 러시아에서 들여온 대전차미사일을 복제해 자체 생산해 개량한 뒤 러시아로 다시 지원한 건데,

이번이 첫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거리는 최대 25km까지 추정되는데, 관통력이 커 우리 K-2 전차에도 상당한 위협 요소로 평가됩니다.

[김대영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군사전문연구위원 : (불새-4는)불새-2에 비해서 발사관 크기가 커졌기 때문에 그만큼 두꺼운 장갑을 관통할 수 있는 능력도 상당 부분 개선됐을 것으로 보여지고요. 특히 우리 군이 운용하고 있는 K-2전차도 한 발로 완파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불새-4'는 지난 7월 한 군사 전문지를 통해 러시아에 지원됐다는 내용이 처음 나온 뒤,

우리 국가정보원도 전장에서 수거된 파편을 근거로 불새-4가 지원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렇게 실전에서 활용되는 북한 신무기는, 최근 유도장치를 추가해 시험발사 했던 신형 240mm 조종 유도 방사포도 포함됐습니다.

특히 600mm 초대형 방사포나 전술 지대지 미사일인 '북한판 에이태큼스' 등의 지원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북한이 특수작전군 파병과 함께 신형 무기를 지원하며 실전 경험을 쌓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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