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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폭설에 주저 앉은 지붕…"피해 복구는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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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주저 앉은 지붕…"피해 복구는 언제쯤"

[앵커]

지난주 수도권을 강타한 폭설의 여파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시설물 피해가 속출했지만 복구는 여전히 더딘 상황인데요.

자영업자들과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배규빈 기자.

[기자]

네, 경기 안양시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지난주 폭설로 인한 피해 복구가 한창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건물 안쪽이 완전히 무너졌고, 옆쪽에는 지붕에서 떨어진 철골 구조물에 깔린 차량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수도권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설에 이곳 시장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쌓인 눈의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건물 지붕이 무너진 건데요.

아직까지 시장 입구에는 출입을 막는 통제선이 쳐져 있습니다.

당시 1명이 경상을 입었지만 붕괴 전조증상이 있어 대부분 무사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습니다.

쏟아지던 눈은 그쳤지만 영업장을 잃어버린 상인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일부 상인들은 지하에 마련된 임시 공간에서 경매를 재개하기도 했지만, 아직 정상적인 영업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연말을 앞두고 수십 년 동안 이어오던 생업을 중단하게 된 상인들은 답답한 마음을 호소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창수 / 안양농수산물시장 상인> "우리도 배달하는 데 어렵고, 모든 게 갖춰지지 않아가지고…전기도 다 끊어졌고 냉장 시설도 안 되고 이래서 애로사항이 많이 있습니다."

<우상윤 / 안양농산물도매시장 과일부 중도매인 회장> "25년 동안 갈고닦은 일터가 지금 사용을 아예 못하고 있고…과일이 전부 다 썩고 있는 상태죠. 피해 복구를 빨리 해줘서 과일이라도 좀 살려야 되는데…답답한 상황입니다."

경기도청은 시설 복구를 적극 지원하는 등 피해 보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요.

이곳 뿐 아니라 경기도 남부를 중심으로 곳곳에서 폭설 피해가 발생하면서 안성, 평택, 용인 등 경기남부 지자체들은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안양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beanie@yna.co.kr)

[현장연결 최승열]

#폭설 #피해 #안양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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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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