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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자막뉴스] 디저트 가게까지 확산된 '초코플레이션'...커지는 소비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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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남동에서 8년째 초콜릿 가게를 운영하는 최수현 씨는 최근 재료를 살 때마다 화들짝 놀랍니다.

수제 초콜릿에 들어가는 카카오매스와 파우더 등 재룟값이 눈에 띄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최수현 / 쇼콜라티에 : 4만 원대가 6만 원대가 된다거나, 확실히 피부로 느껴질 만큼 티 나게 오르고 있어요. 버텨보려고 하는 중인데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 저도 확신은 없어요.]

코코아 주 생산지인 서아프리카의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줄면서 코코아 가격이 2년 사이 크게 올랐습니다.

올해 4월 처음으로 톤당 만 달러를 돌파한 코코아 국제 가격은 지금도 9천 달러 안팎에서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 오른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대표 제과업체들도 초콜릿 원료 비중이 높은 제품 가격을 잇달아 인상했습니다.

해태제과가 이번 달부터 홈런볼과 자유시간 등 대표 제품 가격을 평균 8.59% 올린 데 이어,

오리온은 가격 동결 약속을 뒤집고 초코송이와 다이제 등 초코류 제품 가격을 평균 10.6% 올렸습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롯데웰푸드가 빼빼로와 가나 등 주력 제품 가격을 평균 12% 인상했습니다.

[이정민 / 서울 연희동 : 초콜릿 제품이나 과자 같은 거 많이 먹습니다. 가격이 올랐으니까 초콜릿 제품 사는 게 꺼려질 것 같아요.]

과자나 라면 생산에 쓰이는 팜유 가격이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이상기후로 평년보다 20% 넘게 뛴 데다 물류비와 인건비 등이 줄줄이 올라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식품업계 설명입니다.

당분간 원재료 가격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연말 성수기를 노린 식음료업계가 도미노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디자인 | 이원희
자막뉴스 | 정의진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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