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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국보급 전통한옥 교육관에서 전통문화 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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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전통문화와 다례를 계승하고 보존하기 위해 공들여온 곳이 가천문화재단인데요.

국가무형문화재 최기영 대목장에 의뢰해 2년 넘게 전통 한옥으로 건립한 교육관까지 문을 열었습니다.

강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시 옥련동에 최근 문을 연 전통 한옥.

첫 손님들로 초등학교 어린이 20여 명이 초대됐습니다.

우리 전통 차와 문화에 대해 배우기 위해서입니다.

[이길여 / 가천문화재단 설립자 : 남을 배려하고 예를 갖추고, 그리고 서로 교감하고 그런데 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유생복으로 갈아입고 갓을 쓴 채 방석에 정좌합니다.

기본적인 예절에 관한 강의를 들은 뒤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절을 해 봅니다.

이어, 우리 전통 차를 우려내고 마시는 방법도 스스로 몸에 익힙니다.

[최하준 / 인천 구월초 6학년 : 다른 음료수는 시원하고 약간 기분이 좋은데 차를 마시면 약간 몸이 차분해진다는 느낌이 들어요.]

이는 가천문화재단이 12년 동안 해오는 교육 프로그램.

이번에는 최근 개관한 '가천재'에서 이뤄졌습니다.

가천재는 이길여 설립자가 현존 유일한 국가무형문화재인 최기영 대목장에게 요청해 2년 넘게 건립한 전통 한옥입니다.

금강산 자락에서 자란 500년 수령의 황장목이 기둥과 대들보 등으로 쓰였습니다.

정교하게 홈을 파 연결하는 전통 방식으로 이뤄져 못은 하나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전통 재료와 방식으로 만들어진 교육관인 만큼, 아이들이 전통을 느끼고 배우고 전파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길여 / 가천문화재단 설립자 : 지와 예와 효거든요. 이것을 가르치면서 차 문화를 가르치고 우리 차를 이렇게 널리 알리는 세계적으로 알리는 그러한 아이들로 키웠으면 좋겠다.]

재단은 매년 2천여 명의 학생이 이곳을 다녀가도록 하겠다는 목표입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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