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 사안을 취재한 이혜리 기자와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이 기자, 지금 협의체가 불과 3주 만에 좌초된 이유가 어디에 가장 큰 이유가 있을까요?
◀ 기자 ▶
네, 핵심이 되는 의대 정원 문제에서 양측이 평행선을 달려 성과가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의료계 단체들은 의대 입시가 시작된걸 감안해 예비 합격자 규모를 줄이는 등 현실적으로 정원 조정이 가능한 방안들을 정부에 제안했는데요.
또 2026학년도는 증원하지 말고 그 다음해부터 추계기구에서 논의하자는 의료계 제안도 거부했습니다.
의료계 단체들은 정부가 대화에 나서라는 말만 할 뿐, 실제론 전혀 유연성을 보이지 않아 의정사태 해결 의지가 있는 건지, 진정성이 의심스러웠다는 건데요.
여기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경북의대 신설을 지지한다고 밝힌 것도 의료계 반발을 불러와서 협의체 중단의 빌미가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협의체 중단하면서 언제 다시 재개하겠다, 뭐 협의하거나 정해진 건 없는 거죠?
◀ 기자 ▶
네, 정부, 여당은 대화를 물밑에서 계속 이어갈 뜻을 밝혔지만 대화의 창구가 닫힌 만큼 상황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전공의와 의대생이 참여하며 내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을 아예 중지하라며 기존보다 더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대화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내년 1월에 의협 새 회장이 선출되는 게 변수이지만, 출마를 선언한 5명의 후보들도 정부의 입장 변화를 먼저 요구하고 있어 전망은 안갯속입니다.
의료 공백이 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오는 5일부터 내년도 수련 전공의 모집이 시작되는데 과연 얼마나 복귀할지 미지수입니다.
정부가 전공의 복귀를 위해 수련 특례나 입영 연기 등 또 한 번의 유화책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네, 결국 전공의 공백이 더 길어지면 직접적인 피해는 환자들이 보게 될 텐데요.
또 새로운 내용이 들어오면 전해주시죠.
이혜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영상편집: 이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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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안을 취재한 이혜리 기자와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이 기자, 지금 협의체가 불과 3주 만에 좌초된 이유가 어디에 가장 큰 이유가 있을까요?
◀ 기자 ▶
네, 핵심이 되는 의대 정원 문제에서 양측이 평행선을 달려 성과가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의료계 단체들은 의대 입시가 시작된걸 감안해 예비 합격자 규모를 줄이는 등 현실적으로 정원 조정이 가능한 방안들을 정부에 제안했는데요.
그러나 정부는 향후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무더기 소송이 우려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또 2026학년도는 증원하지 말고 그 다음해부터 추계기구에서 논의하자는 의료계 제안도 거부했습니다.
의료계 단체들은 정부가 대화에 나서라는 말만 할 뿐, 실제론 전혀 유연성을 보이지 않아 의정사태 해결 의지가 있는 건지, 진정성이 의심스러웠다는 건데요.
여기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경북의대 신설을 지지한다고 밝힌 것도 의료계 반발을 불러와서 협의체 중단의 빌미가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지금 협의체 중단하면서 언제 다시 재개하겠다, 뭐 협의하거나 정해진 건 없는 거죠?
◀ 기자 ▶
네, 정부, 여당은 대화를 물밑에서 계속 이어갈 뜻을 밝혔지만 대화의 창구가 닫힌 만큼 상황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의료계 유일 법정단체인 대한의사협회는 회장 탄핵 후 현재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됐는데요.
전공의와 의대생이 참여하며 내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을 아예 중지하라며 기존보다 더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대화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내년 1월에 의협 새 회장이 선출되는 게 변수이지만, 출마를 선언한 5명의 후보들도 정부의 입장 변화를 먼저 요구하고 있어 전망은 안갯속입니다.
의료 공백이 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오는 5일부터 내년도 수련 전공의 모집이 시작되는데 과연 얼마나 복귀할지 미지수입니다.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내년에도 의대생들과 전공의 모두 돌아가지 않을" 거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정부가 전공의 복귀를 위해 수련 특례나 입영 연기 등 또 한 번의 유화책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네, 결국 전공의 공백이 더 길어지면 직접적인 피해는 환자들이 보게 될 텐데요.
또 새로운 내용이 들어오면 전해주시죠.
이혜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영상편집: 이유승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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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유승 이혜리 기자(hyerily@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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