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던 도시들이 이젠 관광객 몰아내는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아직은 외국 얘기인데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경우, 오버 투어리즘, 이른바 과잉 관광으로 망가진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물총을 쏘는 시위까지 벌였다고 합니다.
이번 주 글로벌 와이에선 김남조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모시고 글로벌 오버 투어리즘과 젠트리피케이션 상황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낙후된 지역이 활성화가 되면서 임대료가 상승하면서 원주민이 쫓겨나는 현상을 젠트리피케이션이라고 하고, 과잉 관광 현상을 오버투어리즘이라고 하잖아요.
요즘에는 이 두 단어를 합쳐서 투어리스티피케이션이라는 단어가 생겨났던데 이게 정확하게 어떤 의미일까요?
외지인들 특히 관광객들이 그 지역의 매력을 알고 찾아오게 됩니다. 그런데 집주인 입장에서 보니까 관광객 또 외지인들이 많이 몰려오니 뭔가 돈이 될 것 같잖아요. 그러다 보니 이제 집값 올라가고 또 임대료 상승하고 또 주변의 물가도 상승하다 보니까 원래 사는 원주민들이 살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됩니다.
최근 들어서는 관광지하고 생활 공간하고 관광에 대한 그 경계가 많이 허물어졌어요. 생활 공간이 이제 관광지가 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이제는 관광객들이 들어오니까 트레스피케이션이라는 용어를 쓰게 됩니다.]
[앵커]
그럼 이런 '오버투어리즘'의 대표적인 곳은 어떤 곳들이 있을까요?
[김남조 /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교수]
지역 주민 입장에서는 그 지역이 관광지화 되고 또 너무나 많은 사람이 들어오는 과잉 관광의 경우는 엄청난 생활고를 겪게 되는 그런 상황이 펼쳐집니다. 베네치아 같은 경우는 일상적으로 봤을 때 집값이 100이라면 관광지 또 워낙 오버투어리즘 상황으로 되다 보니까 한 5배가 뛰는 그런 현상도 발생되기도 하고 또 바르셀로나 같은 경우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같은 경우는 이것이 이제 집값이 평상시에 약 한 30% 정도 올라가는 그런 상황도 벌어지기도 합니다.
관광객들이 워낙 많이 몰려들다 보니까 이제 섬이라는 한정된 자원이잖아요. 한정된 자원 안에 워낙 많은 사람들이 그 섬을 방문하다 보니 물가가 올라가고 또 임대료도 올라가고 또 자기가 살고 있는 임대한 집을 집주인이 나가라 해가지고 그것을 관광객용으로 변모를 시킵니다.]
[앵커]
실질적으로 이런 오버투어리즘을 막을 수 있는 정책들은 어떤 게 있을까요?
[김남조 /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교수]
직접적 관리 기법이 있고 또 간접적 관리 기법이 있어요. 직접적 관리 기법은 관광객을 좀 물리적으로 격리하는 듯한 그런 대책입니다. 예를 들어서 벌금을 좀 과하게 매긴다든가 또는 우리 북촌 한옥마을처럼 특별관리지역과 같은 조성하는 거죠. 벌금을 매긴다든가 벌금을 매기는 것은 이제 어떻게 보면 강하게 관광객의 행동을 억제하는 것이고 관광세 같은 경우는 선택에 의해서.
[앵커]
자칫하면 외국인 차별이나 혐오로 번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아까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이런 갈등 사례를 좀 원만하게 풀었던 어떤 대표적인 사례가 있을까요?
[김남조 /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교수]
안동 하회마을 있잖아요. 하회마을을 국가유산청이 이제 관리를 하거든요.
입장료 수입에 제가 알기로는 한 30%를 지역 주민을 위한 지원 사업으로 지역사회 환원을 시켜줬어요. 그래서 그런지 하회마을에 대해서는 지역 주민들의 그런 불평이라든가 갈등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앵커]
지역 주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낯선 도시의 문화와 일상을 경험하는 여행은 누구에게나 즐겁고 설레는 일인데요. 그런데 나의 즐거움이 타인에게 고통이 되지 않는지 한 번쯤은 생각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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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던 도시들이 이젠 관광객 몰아내는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아직은 외국 얘기인데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경우, 오버 투어리즘, 이른바 과잉 관광으로 망가진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물총을 쏘는 시위까지 벌였다고 합니다.
이번 주 글로벌 와이에선 김남조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모시고 글로벌 오버 투어리즘과 젠트리피케이션 상황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낙후된 지역이 활성화가 되면서 임대료가 상승하면서 원주민이 쫓겨나는 현상을 젠트리피케이션이라고 하고, 과잉 관광 현상을 오버투어리즘이라고 하잖아요.
요즘에는 이 두 단어를 합쳐서 투어리스티피케이션이라는 단어가 생겨났던데 이게 정확하게 어떤 의미일까요?
[김남조 /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교수]
외지인들 특히 관광객들이 그 지역의 매력을 알고 찾아오게 됩니다. 그런데 집주인 입장에서 보니까 관광객 또 외지인들이 많이 몰려오니 뭔가 돈이 될 것 같잖아요. 그러다 보니 이제 집값 올라가고 또 임대료 상승하고 또 주변의 물가도 상승하다 보니까 원래 사는 원주민들이 살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됩니다.
최근 들어서는 관광지하고 생활 공간하고 관광에 대한 그 경계가 많이 허물어졌어요. 생활 공간이 이제 관광지가 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이제는 관광객들이 들어오니까 트레스피케이션이라는 용어를 쓰게 됩니다.]
[앵커]
그럼 이런 '오버투어리즘'의 대표적인 곳은 어떤 곳들이 있을까요?
[김남조 /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교수]
지역 주민 입장에서는 그 지역이 관광지화 되고 또 너무나 많은 사람이 들어오는 과잉 관광의 경우는 엄청난 생활고를 겪게 되는 그런 상황이 펼쳐집니다. 베네치아 같은 경우는 일상적으로 봤을 때 집값이 100이라면 관광지 또 워낙 오버투어리즘 상황으로 되다 보니까 한 5배가 뛰는 그런 현상도 발생되기도 하고 또 바르셀로나 같은 경우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같은 경우는 이것이 이제 집값이 평상시에 약 한 30% 정도 올라가는 그런 상황도 벌어지기도 합니다.
카나리아 제도 같은 경우는 작년 보니까 5만 명이나 되는 주민들이 모여서 시위도 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관광객들이 워낙 많이 몰려들다 보니까 이제 섬이라는 한정된 자원이잖아요. 한정된 자원 안에 워낙 많은 사람들이 그 섬을 방문하다 보니 물가가 올라가고 또 임대료도 올라가고 또 자기가 살고 있는 임대한 집을 집주인이 나가라 해가지고 그것을 관광객용으로 변모를 시킵니다.]
[앵커]
실질적으로 이런 오버투어리즘을 막을 수 있는 정책들은 어떤 게 있을까요?
[김남조 /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교수]
직접적 관리 기법이 있고 또 간접적 관리 기법이 있어요. 직접적 관리 기법은 관광객을 좀 물리적으로 격리하는 듯한 그런 대책입니다. 예를 들어서 벌금을 좀 과하게 매긴다든가 또는 우리 북촌 한옥마을처럼 특별관리지역과 같은 조성하는 거죠. 벌금을 매긴다든가 벌금을 매기는 것은 이제 어떻게 보면 강하게 관광객의 행동을 억제하는 것이고 관광세 같은 경우는 선택에 의해서.
관광객을 맞아들이는 당국이 관광세를 거둬 들여서 지역 주민을 위한 그런 여러 가지 제반 시설이라든가 또는 그 관광객 수용을 위한 다양한 시설에 재투자 피해를 보는 것은 지역주민이니까 오버투어리즘의 경우는 지역 주민의 입장에서 좀 철저하게 여러 가지 대안을 마련해서 지역 주민을 위로하는 그런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지 않겠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자칫하면 외국인 차별이나 혐오로 번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아까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이런 갈등 사례를 좀 원만하게 풀었던 어떤 대표적인 사례가 있을까요?
[김남조 /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교수]
안동 하회마을 있잖아요. 하회마을을 국가유산청이 이제 관리를 하거든요.
입장료 수입에 제가 알기로는 한 30%를 지역 주민을 위한 지원 사업으로 지역사회 환원을 시켜줬어요. 그래서 그런지 하회마을에 대해서는 지역 주민들의 그런 불평이라든가 갈등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사전에 이러한 행동을 하지 마시오라고 가이드라인을 주면서 사전 교육 또는 어떻게 보면 정보를 주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나.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그런 정보를 주면 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앵커]
지역 주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낯선 도시의 문화와 일상을 경험하는 여행은 누구에게나 즐겁고 설레는 일인데요. 그런데 나의 즐거움이 타인에게 고통이 되지 않는지 한 번쯤은 생각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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