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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자막뉴스] "시야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미국에 휘몰아친 눈폭풍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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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 끝없이 내리는 눈에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도로엔 눈이 가득 쌓여 차선은커녕 어디까지가 차도인지 구분할 수도 없습니다.

눈밭으로 변한 고속도로 곳곳엔 차들이 멈춰 서 있습니다.

미국 일리노이에서 펜실베이니아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 I-90 곳곳이 폭설로 폐쇄된 상황입니다.

미국 북동부 지역 일대에 폭설 경보가 내려지고 뉴욕주에는 비상사태가 펜실베이니아주에는 재난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리차드 코리토스키 / 펜실베이니아 주민 : 어제도 4시간 동안 눈을 치웠는데 오늘도 한 시간째 밖에서 (눈을 치우고) 있습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현지 시간 30일 이리호 남부 연안과 온타리오호 동부 연안 지역에 대설 경보를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이 지역에 2일까지 최고 120cm의 눈이 쌓이고 오하이오주 일부 지역엔 3일까지 적설량이 150cm에 달할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이리호, 온타리오호 등 오대호 연안은 차가운 기류가 호수 위를 지나며 눈구름을 만드는 '호수 효과'로 겨울철 강추위를 동반한 폭설이 자주 내리는 지역입니다.

[마크 폴론카르즈 / 미 펜실베이니아 이리 카운티 행정 책임자 : 눈폭풍이 몰아치는 상황과 비슷한 조건이 될 겁니다. 블리자드는 아니지만 바람이 강해지면 때때로 시속 30마일(48km/h) 이상으로 불게 될 것이고, 그때는 시야가 전혀 보이지 않는 화이트아웃 현상이 발생할 것입니다.]

펜실베이니아주 경찰은 하루 동안 200여 건의 교통사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미 교통 당국은 이번 폭설로 일부 지역은 매우 위험하다며 차량 운행을 피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폭설과 함께 국립기상청은 북극에서 불어온 찬 공기로 기온까지 급격히 떨어졌다며 노스다코타 지역에 한파 경보를 내리고 추위는 동부로 확산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ㅣ한수민
자막뉴스ㅣ이미영

#YTN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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