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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평소처럼 나오면 늦어"…'연이틀 폭설' 설설 긴 수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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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어제(27일)에 이어 오늘까지 이틀째 폭설이 쏟아지면서 도시가 마비됐습니다. 특히 경기 수원은 겨울을 통틀어 가장 많은 눈이 내렸고 서울도 역대 3번째를 기록할 정도였습니다. 열차 운행이 30분 넘게 늦어지면서 출근길도 연이틀 마비됐고, 도심에서 스키를 타고 출근하는 선생님까지 등장했습니다.

수백 가구의 물과 전기 공급이 끊기는 등 곳곳에서 사고도 속출했는데 첫 소식, 김휘란 기자입니다.

[기자]

승강장 안은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현재 폭설로 인해 수인분당선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타 교통수단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오전 수인분당선 모습입니다.

열차 운행이 30분 넘게 밀리면서 사람들로 가득 찬 겁니다.

[벽 쪽으로 바짝 붙어서 이동하시고 안쪽으로 이동하시는 분들은 우측으로 이동하세요!]

이용객들은 열차를 타지도, 계단을 오르지도 못했습니다.

밤사이 쌓인 눈에 시민들도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이소희/경기 광명시 일직동 : 멀리서 와서 오늘 출근길은 좀 일찍 나온 것 같습니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롱패딩을 입었는데…]

오늘까지 서울에는 28.6㎝의 눈이 쌓였습니다.

1907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세 번째로 많은 눈이 내린 걸로 기록됐습니다.

[심원진·양수인·심재하/서울 구로동 : 어제는 평소처럼 나왔다가 너무 늦게 도착했거든요. 오늘은 더 일찍 나왔어요.]

눈과 비가 번갈아 내리면서 차들도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오전 한때 북악산길과 삼청터널, 인왕산길 등 서울 시내 도로 6곳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신승규 / 영상편집 김영석 / 영상디자인 정수임]

김휘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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