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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눈 무게 때문에"…경기남부서 창고 등 붕괴사고 잇달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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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학교서도 시설물 피해…현장 지나던 행인도 부상

(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이틀째 이어진 폭설로 경기 남부지역에서 건축 구조물 등의 붕괴사고가 잇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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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사고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8분께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소재 한 공장 내 인테리어필름 보관 창고 천장(4천900㎡)이 폭설로 인해 무너졌다.

붕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눈 무게로 인해 창고 천장이 내려앉은 것으로 보고 현장 주변을 통제하는 등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오전 9시 56분께는 안산시 단원구의 한 금속 가공공장에서 천막으로 된 가설 건축물이 무너지면서 아래에서 제설작업 중이던 50대 A씨를 덮쳤다.

이로 인해 다리를 다친 A씨는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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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안산 공장 가설 건축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오전 6시 20분께는 오산시 원동에서 모텔 주차장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아래를 지나던 50대 B씨가 파편에 머리를 맞아 다치기도 했다.

오전 2시 57분께는 의왕시 삼동 부곡 도깨비시장에서 아케이드 지붕 100m 구간이 내려앉거나 철골이 휘어지는 사고가 났다.

취약 구조물인 주거용 비닐하우스 붕괴도 이어져 이날 새벽 0시 50분께 과천시 과천동 비닐하우스 2개 동이 무너지면서 이재민이 7명 발생했다.

오전 3시 25분께는 시흥시 금이동의 주거용 비닐하우스 지붕면이 무너지며 1명이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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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하남 버스정류장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파트 지하주차장이나 학교 급식실 지붕이 내려앉았다는 신고도 줄을 이었다.

전날 오후 9시께 평택시 고덕동의 한 아파트에서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서는 입구 지붕과 철제 구조물이 무너져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이 해당 출입구 통행을 금지하는 한편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비슷한 시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시흥시 능곡동 아파트에서도 지하주차장 차량 진입 통로 위 지붕 등이 무너져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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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장안구 아파트에서 무너진 지하주차장 입구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건물을 따라 실외에 설치된 급식실 지붕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내려앉는 사고도 있었다. 학교 측은 안전을 위해 긴급 휴교를 결정했다.

st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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