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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한라산에도 '폭설'‥항공기 운항도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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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항공기 결항도 잇따랐습니다.

한라산에선 탐방로가 모두 막혔고 산간도로도 통제됐습니다.

이따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찬 눈발이 쏟아지며 광장이 온통 하얗게 변했습니다.

한라산 기온이 영하 5도까지, 체감온도는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며 해발 900m 탐방로 입구에도 눈이 쏟아졌습니다.

[백지윤/ 관광객]
"옷도 가볍게 입고 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 추워서 지금. 한 바퀴 더 돌고 싶은데 눈도 예쁜데 추워서, 추위를 이기진 못할 것 같습니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한라산 산지에는 눈과 함께 우박도 떨어졌습니다.

주요 산간도로도 차량 운행이 통제됐고, 한라산을 올라가는 7개 탐방로는 폭설로 모두 막혔습니다.

[이반·앤/ 관광객]
"눈이 내리는 아름다운 날이에요. 한라산을 오르려고 왔는데 눈 때문에 문을 닫아서 아쉽지만 괜찮아요."

제주공항에도 시속 94km의 강풍에 급변풍 경보가 내려졌고, 다른 지역 공항의 기상 악화까지 겹치면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80여 편이 결항됐고, 100편이 넘게 지연 운항했습니다.

[고경인/관광객]
"김포행 비행기로 급하게 예매했는데 그것조차도 지연돼서, 부모님께서 좀 많이 대기하셔야 돼서 좀 걱정되긴 해요. 저희랑 또 다른 비행기여서…"

바다에는 풍랑 경보가 내려져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기상청은 모레(29일)까지 산지에 8에서 28cm의 눈이 더 쌓이고, 주말까지 강풍과 풍랑특보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습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영상취재: 김보성·김기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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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보성·김기호(제주) 이따끔 기자(ouch@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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