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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명태균에 돈? 알 수도 없고 관심도 없다"‥정면 돌파에도 남은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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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렇게 자신의 후원자가 명태균 씨 측에,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했다는 의혹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처음으로 직접 반박에 나섰습니다.

명 씨에게 여론조사 의뢰를 하지도 결과를 받지도 않았다고 단언했는데요.

이어서 구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세훈 서울시장은 강한 어조로 해명에 나섰습니다.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후보 단일화를 전후해 명태균 씨 측에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도 결과를 받아본 적도 없다는 점부터 분명히 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우리 캠프 쪽에 자기네들의 여론조사 결과가 온 것처럼 전제해서 주장하는 것은 정말 납득하기 어려운 논리적인 전개다."

명 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소개로 2021년 1월 두 번 만난 게 전부라고 했습니다.

후원자 김 씨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과 관련해서는 "당시는 여론조사가 쏟아질 때라 명 씨에게 따로 돈을 주고 부탁할 필요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우리 캠프에서 필요 없다고 하는데 이걸 왜? 비용이 들어갔을 텐데 이걸 왜 했겠나? 하는 오히려 의문을 가질 정도로 저로서는 정말 지금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자신을 둘러싸고 최근 불거진 잡음은 오 시장 캠프를 발판삼아 중앙 정계에 진출하려다 실패한 이들의 악감정에서 나온 거라고 추측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여론조사 결과를 누구에게 넘겼는지 명확하게 밝히라고 공개 요구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왜 오세훈 측이라고 자꾸 표현합니까? 받은 사람이 분명히 있을 거고요. 그 사람 밝히세요."

이같은 오 시장 해명은 "죄가 되는 일이었다면 돈을 온라인으로 송금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후원자 김 씨의 기존 입장과 맥이 닿아 있습니다.

하지만 의혹은 여전합니다.

김 씨가 비용을 낸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가 당시 국민의힘을 이끌던 김종인 비대위원장에 전달되고, 당의 싱크탱크격인 여의도연구원에도 들어갔다는 증언이 나온 상황이라 정작 당사자인 오 시장만 받아보지 않았다는 해명에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강혜경]
"본인들한테도 도움이 많이 됐을 거고 선거 전략에도 이렇게 영향을 줬을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거기에 김 씨가 운영한 사단법인의 이사진 대다수가 서울시 관련 기관의 임원으로 취업한 사실도 추가로 알려지면서 오 시장의 여론조사를 둘러싼 의혹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영상취재: 윤병순 / 영상편집: 문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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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윤병순 / 영상편집: 문명배 구나연 기자(kun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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