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다 눈으로 급변…중부·전북 첫눈부터 대설 예고

비 내리다 눈으로 급변…중부·전북 첫눈부터 대설 예고

[앵커]

오늘부터 날씨가 급변합니다.

찬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뚝 떨어지겠고, 중부 등 일부 지역에서는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겠는데요.

모레까지 중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쏟아질 것이란 예보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11월 하순인데 곳곳에서 요란한 비가 내렸습니다.

어제부터 제주 한라산에는 10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남해안도 60mm 안팎의 늦가을 치고는 많은 양이 관측됐습니다.

저기압과 고기압 사이에서 만들어진 강풍대를 따라 한반도 남서쪽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몰려와 비구름이 발달한 것입니다.

저기압이 한반도 북동쪽으로 차츰 이동하면서 다시 한번 기류가 급변합니다.

이번에는 북쪽 대륙에서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기온이 뚝 떨어집니다.

특히 찬 공기가 바다 위를 지나면서 눈구름이 발달하는데, 중부와 전북은 첫눈부터 많은 눈이 쏟아질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합니다.

모레까지 강원 산지 최대 20cm 이상, 전북 동부 15cm, 경기 동부와 충북에 10cm의 큰 눈이 쌓이겠습니다.

강원 산지에는 대설예비특보가 발령됐습니다.

서울과 경기 남부에도 3~8cm 제법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남하하면서 주 후반까지도 충청과 호남은 눈이 길게 이어질 전망입니다.

금요일에는 중부의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안팎까지 떨어져 이달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기상청 해안을 중심으로 초속 20m에 달하는 강풍이 불고 해상에서는 거센 풍랑도 일겠다며, 안전사고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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