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명태균 씨가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 당선된 2022년 서울 서초갑 재보궐선거 당시, 당내 경선에 개입한 의혹이 있다며 민주당이 관련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명 씨가 조은희 의원에게 유리한 여론조사를 했다는 주장인데 조 의원은 허무맹랑한 소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서 신용일 기자입니다.
<기자>
재선 서초구청장 출신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2022년 3월 대선과 같이 치러진 서초갑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민주당은 재보궐선거 뒤 명 씨가 자신이 조 의원 당선에 기여했다고 지인에게 말하는 내용의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이에앞서 명 씨가 국민의힘 후보자 경선 과정에서 여론조사 문항 수정을 지시한 정황이 담긴 녹취도 공개했습니다.
[2022년 2월 8일 명태균 씨와 강혜경 씨 통화 (자료출처 : 민주당) : 설문지 내용 수정해야 됩니다. 그 과반이 아니면 결선투표 갈 거 아니에요? (네) 만약에 결선투표 가면 조은희하고 이혜훈…. 그렇게 했을 때 누굴 지지하느냐 그 문항을 하나 더 집어넣고요.]
명 씨가 당시 여론조사에 쓰인 당원 안심번호 출처가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언급하는 내용도 녹취에 담겼습니다.
민주당은 명 씨가 경선 이틀 전 조 의원에게 유리한 책임당원 여론조사를 했고 경선에 개입한 정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조 의원 남편이 대표로 있는 로펌이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의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 2심 재판을 수임해 무죄를 받았는데, 명 씨가 일종의 성공보수로 유리한 여론조사를 해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남편은 최 씨 재판 수임이나 변호에 관여한 적이 없다"며 "허무맹랑한 소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이종정·김민영)
신용일 기자 yongil@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명태균 씨가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 당선된 2022년 서울 서초갑 재보궐선거 당시, 당내 경선에 개입한 의혹이 있다며 민주당이 관련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명 씨가 조은희 의원에게 유리한 여론조사를 했다는 주장인데 조 의원은 허무맹랑한 소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서 신용일 기자입니다.
<기자>
재선 서초구청장 출신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2022년 3월 대선과 같이 치러진 서초갑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민주당은 재보궐선거 뒤 명 씨가 자신이 조 의원 당선에 기여했다고 지인에게 말하는 내용의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2022년 6월 명태균 씨와 지인 간 대화 (자료출처 : 민주당) : 아까 조은희 전화왔더라고…. 지는 알잖아 1년 반 전에 나를 봤으니까…. 조은희도 만들어주셨고, 김영선도 만들었으니까. 명 대표님은 영남의 황태자십니다. 우리 명 대표님이 다했잖아요.]
이에앞서 명 씨가 국민의힘 후보자 경선 과정에서 여론조사 문항 수정을 지시한 정황이 담긴 녹취도 공개했습니다.
[2022년 2월 8일 명태균 씨와 강혜경 씨 통화 (자료출처 : 민주당) : 설문지 내용 수정해야 됩니다. 그 과반이 아니면 결선투표 갈 거 아니에요? (네) 만약에 결선투표 가면 조은희하고 이혜훈…. 그렇게 했을 때 누굴 지지하느냐 그 문항을 하나 더 집어넣고요.]
명 씨가 당시 여론조사에 쓰인 당원 안심번호 출처가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언급하는 내용도 녹취에 담겼습니다.
[2022년 2월 8일 명태균 씨와 강혜경 씨 통화 (자료출처 : 민주당) : 그거는 나중에 만들면 되잖아 문제가 되면. 후보한테 쓰라고 하면 되지 조은희인데.]
민주당은 명 씨가 경선 이틀 전 조 의원에게 유리한 책임당원 여론조사를 했고 경선에 개입한 정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조 의원 남편이 대표로 있는 로펌이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의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 2심 재판을 수임해 무죄를 받았는데, 명 씨가 일종의 성공보수로 유리한 여론조사를 해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남편은 최 씨 재판 수임이나 변호에 관여한 적이 없다"며 "허무맹랑한 소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명 씨가 2022년 2월 8일에 ARS 조사를 제안했지만, 이틀 뒤가 경선이라 실익이 없다고 생각해 거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이종정·김민영)
신용일 기자 yongil@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