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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갈란트 이스라엘 전 국방 "ICC, 하마스 살인·성폭행 정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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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전 국방부 장관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전 국방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을 두고 "살인과 테러를 조장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갈란트 전 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ICC가 이번 결정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살인 지도자들을 동일선상에 놓고 유아 살해, 여성 성폭행, 노인 납치 등을 정당화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와 도덕적인 전쟁에 대한 위험한 판례를 만들었다"라고 주장했다.

갈란트 전 장관은 "우리가 자위권을 거부당하던 시대는 지났다"라며 "이스라엘군은 인질들을 돌려받고, 하마스가 해체되고, 이스라엘 주민들이 각자의 집으로 안전하게 귀환할 때까지 계속해서 활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ICC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갈란트 전 장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ICC 검사가 전쟁범죄 혐의로 지난 5월 20일 영장을 청구한 지 6개월 만이다.

원칙적으로 네타냐후 총리와 갈란트 전 장관은 앞으로 ICC 124개 회원국을 방문할 경우 체포될 수 있다.

ICC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연계된 알카삼여단의 사령관 무함마드 데이프에 대해서도 영장을 발부했지만, 그가 앞서 이스라엘군에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는 점에서 실제 집행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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