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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우크라전 격화 속 '동물 외교'...푸틴, 북한에 사자·곰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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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층 격화된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70마리가 넘는 동물을 북한에 선물했습니다.

두 나라는 올해만 수차례 상대국에 동물을 보내면서 밀착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에 도착한 수송기에서 동물을 실은 화물 상자들이 조심스럽게 내려집니다.

동물들은 곧바로 평양 중앙동물원으로 옮겨져 적응에 들어갔습니다.

이번에 모스크바 동물원에서 북한으로 이송된 동물은 모두 70여 마리,

아프리카 사자와 불곰, 야크 등이 처음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물을 수송한 러시아 대표단은 푸틴 대통령이 북한 국민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 : 동물은 역사적으로 국가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동물을 선물로 보내는 건 지지와 우호, 배려의 표시입니다.]

러시아와 북한은 올해 들어 수시로 동물을 주고받으며 전례 없는 밀착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엔 모스크바 동물원에서 독수리와 두루미 등을 북한에 기증했습니다.

양국 관계를 군사동맹으로 격상한 푸틴 대통령의 방북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풍산개 한 쌍을 선물했습니다.

이어 러시아는 과거 김정은 위원장이 타고 백두산에 오르기도 했던 품종의 말 24필을 북한에 수출했습니다.

이번 동물 기증과 별도로 평양에서 열린 경제 협력 회의에선 양국을 오가는 전세기의 운항편 수를 늘리기로 합의했습니다.

러시아 측은 동부 지역뿐 아니라 대도시에서 출발하는 직항편도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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