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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겨울잠'·'짝짓기' 앞두고 야생동물 습격 '비상'..."퇴로 확보 중요" [앵커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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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 네무로시의 한 산길입니다.

산나물 채취를 위해 주행하던 트럭 안에서 찍힌 영상인데요.

불곰 한 마리가 갑자기 나타났습니다.

비명을 지르는 운전자.

피하려 했지만, 곰이 빠른 속도로 돌진하면서 차 앞유리에 금이 가고 와이퍼가 이렇게 떨어져 나갔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곰의 공격으로 8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그치지 않고 있죠.

그제는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민가를 습격한 백두산 호랑이가 사람을 물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드론까지 동원해 호랑이 포획에 나서고, 인근 주민들에게는 외출 금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멧돼지가 민가를 습격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죠,

얼마 전에는 지하철역까지 급습했는데요.

겨울을 앞둔 이맘때쯤이 야생동물을 특히 주의해야 할 시기입니다.

[이성민 /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 곰은 동면에 들어가고 멧돼지는 12월부터 짝짓기를 하잖아요. 몸에 에너지가 최대가 되어야 합니다. 먹이 요구량이 늘어나는 거죠. 맞닥뜨렸을 땐 퇴로를 열어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멧돼지의 경우 퇴로를 확보해서 도망갈 수 있게끔 멧돼지 앞에 서는 것은 금물이고, 양옆으로 서는 것이 좋고요. 곰도 퇴로를 열어주는 것이 좋지만, 만약에 맞닥뜨려서 공격을 받게 되면 적극적인 방어가 필요합니다. 넓은 판자로 자기 앞을 막는다든지 차 위로 올라가거나 차 안에 들어가 몸을 숨기는 것이 좋습니다.]

YTN 이하린 (lemonade010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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