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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사법리스크' 현실화로 주목받는 비명계…'정중동' 행보 속 존재감 드러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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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에 대해 이재명 대표 1극 체제란 평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선고로 비명계 잠룡들이 꿈틀거릴 여지가 생겼습니다. 당장 해외 유학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가 어떤 행보를 할지가 관심입니다.

조직적인 움직임도 감지된다는데, 장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1심 선고에도 이재명 대표 중심의 리더십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이재명 대표와 함께 흔들림 없이 싸워나갈 것이고, 이재명 대표 또한 흔들림 없이 당무를 운영해 나갈 것이고…."

하지만 이 대표의 대권가도에 큰 난관이 생긴 만큼, 비명계 잠룡들의 정치적 공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달 말 독일 유학을 끝내고 귀국할 예정이던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귀국 시점을 내년 2월로 미룬 상황입니다.

김 전 지사 측은 이 대표 1심 선거 직후 TV조선과의 통화에서 "김 전 지사에게 재판 결과를 공유했다"면서도 "당장 별다른 입장을 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난 2일 독일 현지에서 김 전 지사와 극비 회동을 가졌던 김동연 경기지사는 사법부 판단에 유감스럽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박용진 전 의원 등이 주축인 원외 비명계 모임, '초일회'가 원내외 비명계 인사들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초일회 소속 한 전직 의원은 "꼭 비명계가 아니더라도 이 대표 대안을 모색하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비명계 잠룡들이 당장은 몸을 낮추고 있지만 이 대표 위증교사 재판이나 향후 2심 재판 결과에 따라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장세희 기자(s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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