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과의 외교에 대비해서 골프 연습을 재개했다는 대통령실 설명과 달리, 지난 8월 말부터 군 골프장을 찾았다는 내부 증언, 전해드렸습니다.
윤 대통령이 골프장을 찾은 것으로 지목된 날짜 가운데, 군에 골프 자제령이 내려진 주말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0월 11일 금요일 저녁, 국방부 산하 군 골프장을 예약한 군 관계자들에게 문자메시지가 발송됐습니다.
당시 북한이 우리나라가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켰다며 보복을 예고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군 소속 태릉골프장 관계자는 다음 날인 10월 12일 토요일, "윤 대통령이 2시쯤 골프장을 찾았다"고 증언했습니다.
[태릉 골프장 관계자 (음성변조)]
"10월 12일 날은 며칠 전에 저희한테 얘기가 왔어요. 그날은 며칠 전에 저희한테 통보를 해서 미리 다 준비를 했어요."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총 7건이에요. 8월 24일, 8월 31일, 9월 7일, 9월 28일, 10월 12일, 11월 2일, 11월 9일 맞죠?"
구체적인 예약 내역들을 확보해 확인해 보니, 9월 7일 남수원 골프장, 7분 간격인 예약 시간대 중 '백두코스'의 마지막 예약 시간 2자리가 비어 있습니다.
11월 9일 태릉골프장, 12시 반경부터 30분 가량 '화랑'코스 예약이 비어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군 통수권자가 군 시설을 쓰는 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거짓 해명' 논란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MBC와 통화에서 "우리나라 골프 인구가 천만 명인데도, 대통령 전용 골프장이 없다"며 "대통령의 여가까지 공격할 일이냐"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정상빈 기자(jsb@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윤석열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과의 외교에 대비해서 골프 연습을 재개했다는 대통령실 설명과 달리, 지난 8월 말부터 군 골프장을 찾았다는 내부 증언, 전해드렸습니다.
윤 대통령이 골프장을 찾은 것으로 지목된 날짜 가운데, 군에 골프 자제령이 내려진 주말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0월 11일 금요일 저녁, 국방부 산하 군 골프장을 예약한 군 관계자들에게 문자메시지가 발송됐습니다.
"장성 및 고위 공무원, 국직부대장, 즉 국방부 직할 부대장들은 주말 골프를 자제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북한이 우리나라가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켰다며 보복을 예고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군 소속 태릉골프장 관계자는 다음 날인 10월 12일 토요일, "윤 대통령이 2시쯤 골프장을 찾았다"고 증언했습니다.
[태릉 골프장 관계자 (음성변조)]
"10월 12일 날은 며칠 전에 저희한테 얘기가 왔어요. 그날은 며칠 전에 저희한테 통보를 해서 미리 다 준비를 했어요."
더불어민주당은 태릉골프장 관계자가 MBC에 증언한 5번을 포함해, 윤 대통령이 군 골프장을 7차례 방문했다고 지목했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총 7건이에요. 8월 24일, 8월 31일, 9월 7일, 9월 28일, 10월 12일, 11월 2일, 11월 9일 맞죠?"
구체적인 예약 내역들을 확보해 확인해 보니, 9월 7일 남수원 골프장, 7분 간격인 예약 시간대 중 '백두코스'의 마지막 예약 시간 2자리가 비어 있습니다.
11월 9일 태릉골프장, 12시 반경부터 30분 가량 '화랑'코스 예약이 비어 있습니다.
여당은 "윤 대통령의 골프 연습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소통을 위한 것"이라고 엄호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군 통수권자가 군 시설을 쓰는 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거짓 해명' 논란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MBC와 통화에서 "우리나라 골프 인구가 천만 명인데도, 대통령 전용 골프장이 없다"며 "대통령의 여가까지 공격할 일이냐"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정상빈 기자(jsb@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