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들인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오늘(14일) 오후 열립니다. 공천 영향력 행사를 대가로 돈이 오갔는지가 핵심 쟁점인데, 영장 발부 여부는 윤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수사의 분수령이 될 걸로 보입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오늘 오후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오후 2시 지방선거 예비후보자였던 배 모 씨와 이 모 씨를 시작으로 2시 반에 김 전 의원, 3시 반부터는 명 씨 심사가 진행됩니다.
김 전 의원에게 자신 덕분에 전략공천을 받을 거라며 16차례에 걸쳐 세비 중 7천620만여 원을 받았고, 마찬가지로 자신에게 협조하면 공천받을 수 있다고 말하며 경북 고령군수와 대구시의원 출마를 준비하던 예비후보 2명으로부터도 각각 1억 2천만 원을 받았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러한 범행이 대의제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 범죄라며, 명 씨 등 관련자들의 구속이 꼭 필요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영장이 청구된 피의자들은 공천을 대가로 돈을 주고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오래된 휴대전화를 폐기했다고 주장하는 명 씨의 증거 인멸 여부도 주요 쟁점입니다.
이 휴대전화에는 명 씨가 윤 대통령 부부와 나눈 통화와 메신저 내역이 저장돼 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데, 법원이 명 씨가 고의로 이 휴대전화를 인멸했다고 판단하면 영장 발부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명 씨 등에 대한 구속 여부는 향후 수사가 윤 대통령 부부 등으로 뻗어 나갈 수 있을지에도 영향을 미칠 걸로 보이는데, 발부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전망입니다.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윤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들인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오늘(14일) 오후 열립니다. 공천 영향력 행사를 대가로 돈이 오갔는지가 핵심 쟁점인데, 영장 발부 여부는 윤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수사의 분수령이 될 걸로 보입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오늘 오후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오후 2시 지방선거 예비후보자였던 배 모 씨와 이 모 씨를 시작으로 2시 반에 김 전 의원, 3시 반부터는 명 씨 심사가 진행됩니다.
검찰은 명 씨가 지난 2021년과 22년에 걸쳐 윤석열 대통령 후보 부부와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 등과의 친분관계를 과시하며 공천을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었습니다.
김 전 의원에게 자신 덕분에 전략공천을 받을 거라며 16차례에 걸쳐 세비 중 7천620만여 원을 받았고, 마찬가지로 자신에게 협조하면 공천받을 수 있다고 말하며 경북 고령군수와 대구시의원 출마를 준비하던 예비후보 2명으로부터도 각각 1억 2천만 원을 받았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러한 범행이 대의제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 범죄라며, 명 씨 등 관련자들의 구속이 꼭 필요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영장이 청구된 피의자들은 공천을 대가로 돈을 주고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공천 대가가 아닌 사인 간 용도로 돈이 오간 거란 이들 주장과 검찰의 반박이 오늘 영장심사에서 치열하게 부딪칠 전망입니다.
오래된 휴대전화를 폐기했다고 주장하는 명 씨의 증거 인멸 여부도 주요 쟁점입니다.
이 휴대전화에는 명 씨가 윤 대통령 부부와 나눈 통화와 메신저 내역이 저장돼 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데, 법원이 명 씨가 고의로 이 휴대전화를 인멸했다고 판단하면 영장 발부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명 씨 등에 대한 구속 여부는 향후 수사가 윤 대통령 부부 등으로 뻗어 나갈 수 있을지에도 영향을 미칠 걸로 보이는데, 발부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박기덕)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