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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코바나컨텐츠' 봉투 속 5백만 원‥아이 과자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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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건희 여사에게 돈 봉투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명태균 씨는 김 여사가 교통비, 아이 과자를 사주라고 줬다며 대가성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돈의 성격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한편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결정됩니다.

유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구속 심사를 앞둔 명태균 씨.

김건희 여사로부터 5백만 원이 든 돈 봉투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물었습니다.

[명태균]
"교통비하고…(우리 아이) 과자 사주라고 돈 준 걸 갖고 그거 갖고도 이러면 어떡해. <금액이 어느 정도였어요?> 금액을 내가 어떻게 기억해. <현금으로 받으신 거죠?> 애 과자 사주라는데 그럼 카드 줄까."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명태균 씨 휴대폰에서 봉투 사진을 찾았습니다.

겉에는 김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명 씨는 검찰 조사에서 김 여사한테 교통비 명목으로 받은 돈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액수는 밝히지 않고 "김 여사 입장에서는 작겠지만 자신에게는 큰 돈"이라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은 소중하게 보관하려고 찍었고, 돈은 다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혜경 씨는 명 씨 말을 지인을 통해 전해 들었다며 이 돈이 5백만 원이라고 했습니다.

[강혜경 (어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검찰 조사를 받을 때 대선 여론조사 비용을 받으러 간다고 했는데 대선 비용은 안 받아오고 금일봉을 받았다고 저한테 설명을 해주시면서 제가 '5백만 원이다'까지는 조사를 하면서 말씀을 드렸던 적이 있습니다."

강 씨는 명 씨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후보 측에 유리한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해주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받아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작성한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무상 여론조사 의혹은 들어있지 않습니다.

명 씨는 대가성을 부인했지만, 명 씨가 개입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거래 의혹이 불거진 상황이라 돈의 성격에 대한 수사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명태균]
"여사가 애 과자 사주라는, 사주라고 하는 돈을 갖고 그거 갖고도 무슨. <근데, 과자 사주라고 돈 봉투에다가 돈을 얼마나 담아주신 거예요?> 기억이 안 난다니까."

대통령실에 김 여사가 명 씨에게 돈 봉투를 준 적 있는지, 금액이 5백만 원인지 물었지만 답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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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영 기자(rsy@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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