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서도 깨끗한 물 '콸콸''…해저관로로 수돗물 공급
[앵커]
육지에서는 당연한 수돗물, 하지만 지하수를 길러 쓰는 섬에서는 꿈같은 얘기입니다.
인천 장봉도에 처음으로 수돗물이 공급됐는데요.
육지에서 상수도를 끌어오기 위해 국내에서 가장 긴 해저관로까지 연결됐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소방 호스를 열자 수돗물이 세차게 뿜어져 나옵니다.
인천 장봉도에 공급된 첫 수돗물입니다.
육지에서부터 상수도를 끌어온 건데, 수질 검사도 합격했습니다.
상수도 공급이 안 되는 섬 지역은 지하수를 식수나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염분 유입 같은 수질 문제는 물론 지하수가 고갈되는 일도 잦습니다.
<신옥춘 / 인천 장봉도 주민> "여름에는 휴가를 많이 오다 보니까 물탱크는 한정돼 있는데 그러면 모자라요. 흙탕물이 나와서 빨래도 많이 버렸던 기억도 있고요."
신도와 장봉도에 사는 350여 세대가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받게 됐습니다.
<정연희 / 인천 장봉도 주민>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많았죠. 피부도 안 좋아지고 또 식수는 끓여 먹어야 되고 그런 현상이 있는데. 우리 주민들도 만세 부르고 싶은…."
인천시는 내년부터 시도와 모도를 포함해 북도면 전체 1천190여 세대에 수돗물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중 육지와 섬을 잇는 해저관로는 4.8km.
충남 홍선군과 전남 고흥군, 신안군 등이 2~3km인 것과 비교하면 국내에서 가장 긴 상수도 해저관로입니다.
<유정복 / 인천시장>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해저관로를 이용한 장봉도까지 상수도 공급으로 지역 주민들의 급수난 해소는 물론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영상취재 기자 이상혁]
#장봉도 #수돗물 #해저관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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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육지에서는 당연한 수돗물, 하지만 지하수를 길러 쓰는 섬에서는 꿈같은 얘기입니다.
인천 장봉도에 처음으로 수돗물이 공급됐는데요.
육지에서 상수도를 끌어오기 위해 국내에서 가장 긴 해저관로까지 연결됐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 호스를 열자 수돗물이 세차게 뿜어져 나옵니다.
인천 장봉도에 공급된 첫 수돗물입니다.
육지에서부터 상수도를 끌어온 건데, 수질 검사도 합격했습니다.
<현장음> "장봉도에 공급되는 인천 하늘수는 모든 검사 종목에서 안전하다? (네. 마실 수 있는 물입니다.)"
상수도 공급이 안 되는 섬 지역은 지하수를 식수나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염분 유입 같은 수질 문제는 물론 지하수가 고갈되는 일도 잦습니다.
<신옥춘 / 인천 장봉도 주민> "여름에는 휴가를 많이 오다 보니까 물탱크는 한정돼 있는데 그러면 모자라요. 흙탕물이 나와서 빨래도 많이 버렸던 기억도 있고요."
인천시는 지난해 12월 신도를 시작으로 북도면 상수도 공급에 나섰습니다.
신도와 장봉도에 사는 350여 세대가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받게 됐습니다.
<정연희 / 인천 장봉도 주민>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많았죠. 피부도 안 좋아지고 또 식수는 끓여 먹어야 되고 그런 현상이 있는데. 우리 주민들도 만세 부르고 싶은…."
인천시는 내년부터 시도와 모도를 포함해 북도면 전체 1천190여 세대에 수돗물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육지에서 각 섬의 가정까지 땅 밑으로 깔리는 상수관로만 40여 km에 달할 전망입니다.
이중 육지와 섬을 잇는 해저관로는 4.8km.
충남 홍선군과 전남 고흥군, 신안군 등이 2~3km인 것과 비교하면 국내에서 가장 긴 상수도 해저관로입니다.
<유정복 / 인천시장>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해저관로를 이용한 장봉도까지 상수도 공급으로 지역 주민들의 급수난 해소는 물론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영상취재 기자 이상혁]
#장봉도 #수돗물 #해저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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