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명태균 씨도 검찰 조사에서 지난 대선 당시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의 집을 찾아간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검찰로서는 두 사람의 관계를 확인하지 않을 수 없게 됐는데, 명씨가 윤 대통령 부부를 통해 공천에 개입했는지까지 확인될지 주목됩니다.
연지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명태균 씨는 검찰 조사를 받고 나와 자신의 발언이 과장됐다고 말했습니다.
[명태균 (지난 9일) : 제가 좀 너스레 떨고 좀 오버하고, 그다음에 격려 차원에서 한 얘기를…]
그런데 JTBC 취재결과, 명씨는 검찰 조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을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선 후보 시절에 윤 대통령의 집인 서울 서초구의 아크로비스타를 방문한 게 맞다고 진술한 겁니다.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던 박완수 경남지사와 함께 찾아갔고 본인이 두 사람의 사진도 찍어줬다고도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언론 등에 나왔던 윤 대통령의 집 방문에 대해 명씨의 공식 진술이 나온 만큼 검찰의 조사 범위도 넓어질 걸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과의 만남과 연락 횟수, 그리고 두 사람의 관계가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 조사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검찰은 명씨가 국민의힘 당대표를 지낸 이준석 의원에게 반말로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부탁하는 문자메시지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명씨로부터 지난 3월 1일 이 의원 등과 있었던 '칠불사 회동'에 대한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명씨는 개혁신당 대표이던 이 의원과 만나 김 전 의원의 비례대표를 타진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검찰에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과 함께 2022년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윤상현 의원도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 영상편집 홍여울]
연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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