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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도소매업·건설업 취업자 큰 폭 감소...'쉬었음' 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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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매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도소매업 취업자가 3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건설업도 6개월째 뒷걸음질 쳤습니다.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8만 3천 명 증가에 그쳤습니다.

지난 5월 8만 명 이후 가장 작은 증가폭으로 넉 달 만에 10만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내수와 밀접한 도소매업과 건설업 고용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도소매업은 14만 8천 명이 줄었는데 3년 3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입니다.

의류와 통신기기, 자동차 부품판매가 줄며 8개월째 마이너스가 계속됐습니다.

소매 판매가 부진 한데다 무인화와 온라인 전환, 점포 대형화 등 구조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운주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인터넷 쇼핑이라든가 전자상거래, 무인사업장, 셀프계산 이런 부분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도·소매 쪽은 1년 정도 잠깐 약간 횡보를 하는 상황은 있었지만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산업군에 해당이 되고요.]

건설 수주가 줄며 건설업 일자리는 9만 3천 명이 감소했습니다.

건설업은 6개월째 취업자가 뒷걸음질 쳤습니다.

제조업도 3만 3천 명 줄며 4개월째 고용이 감소했고, 농림어업도 6만 7천 명 줄었습니다.

반면, 보건·복지업과 교육서비스업, 숙박·음식업은 고용이 증가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고령층이 고용시장을 견인하고 청년층에서는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졌습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25만 7천 명 늘어난 반면, 20대는 17만 5천 명이 줄었습니다.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244만 5천 명으로 20만 7천 명 증가했습니다.

'쉬었음'은 10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건설업과 자영업, 청년 등 고용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민간 부문 일자리 창출을 위해 3차 투자 활성화 대책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1∼12월에는 민간 소비 여건 개선과 기저효과 등으로 고용 증가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촬영기자:정철우
영상편집:이은경
디자인:임샛별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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