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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국민의힘 게시판에 '윤 부부 비방 글'..."한동훈 가족이 쓴 거 아니냐" 주장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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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윤 부부 비방 글'

장예찬 "한동훈 대표의 온가족 드루킹 의혹"

"장인·장모·모친·배우자·딸 등과 똑같은 이름"

김민전 "당원 게시판 당무 감사 조속히 해야"

홍준표, '윤 부부' 비방 글에…"수사 의뢰 하라"

친윤계, 당원 게시판 논란에 "진상 규명해야"

■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박원석 전 정의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근에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윤 대통령하고 김 여사를 비난하는 글이 쏟아졌는데 친윤계가 여기에 대해서 당무감사를 요구하면서 지금 논란입니다. 어떤 내용인지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김민전 / 국민의힘 최고위원('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 게시판에 (윤 대통령 비난) 글을 한동훈 대표와 동명이인들, 그리고 한동훈 대표들의 가족들이 대거 쓴 거 아니냐. 이런 주장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주민번호 전체를 보여 줄 필요는 없겠지만. 주민번호 몇 자리만 보여줘도 이것이 우리 한동훈 대표는 아니라고 하는 걸 보여주는 방법이기 때문에 저는 그런 식으로 해서 좀 이걸 빨리 진화를 할 필요가 있다. 무엇이 잘못됐기에 그렇게 된 것인지에 대한 감사가 필요하다 이렇게 말씀드린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윤 대통령 부부 비방글이 많이 올라왔는데 그 작성자가 사실상 한 대표 가족이 한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인데요. 원래 이게 게시판에 익명으로 작성해서 올리는 거 아닌가요?

◆엄경영> 그러니까 실증을 해야 됩니다. 이를테면 이름하고 주민번호 하고 이런 걸 넣어야 가입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이름은 가려져 있지만 대략 누가 쓰는지 알 수 있는 거죠.

◇앵커> 성만 나오고 뒤에 이름 두 자는 안 나오는 형식으로.

◆엄경영> 그렇습니다. 그렇게 되어 있는데요. 사실 저는 이것이 한동훈 대표나 한동훈 대표 가족이랑 연관돼 있다 보기는 좀 어려운 게 한동훈 대표는 SNS를 비롯한 온라인 활동을 거의 안 합니다. 그러니까 페이스북에도 가끔 올리는 수준, 공식적인 얘기만 올리고 있고요. 그리고 장인 같은 경우는 지금 79세거든요. 그래서 이게 당원게시판에 가입해서 이렇게 글을 올릴 가능성은 저는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시죠.

◆박원석> 진위 여부는 할 수 없는데 저걸 가지고 당내에서 당무감사 얘기가 나오고 공방이 진행되는 건 여전히 국민의힘이 대단히 한가하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대통령 지지율이 20% 밑으로 떨어졌고 지난주에 있었던 대통령 기자간담회에 대해서도 보수언론들마저도 나서서 그게 사과냐. 이렇게 일제히 비판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안 되고 있는데 여전히 당내에서는 친윤, 친한 이렇게 패거리를 나누어서 정당의 게시판이라는 건 늘상 그렇습니다. 거기에 가면 한동훈 대표 욕도 있고 윤석열 대통령 욕도 있고 한 건데. 물론 진위는 모르겠습니다. 동명이인인 건지 아니면 실제 가족들이 그 게시판에 글을 올린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이걸 가지고 당내에서 공방의 소재로 삼고 심지어 일부에서는 수사해야 된다 이런 의견까지 내고 이런 걸 보면.

◇앵커> 홍준표 시장이 그런 얘기를 했죠.

◆박원석> 국민의힘이 여전히 한가하다. 지금 그럴 때인가 싶어요.

◆엄경영> 그런데 이런 부분도 있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하고 있고 또 윤 대통령도 사실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데요. 보수층 내에 두 가지 기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윤석열 대통령 중심으로 국정 난맥을 풀고 국정 운영을 하자 이런 기류가 있고 또 한 기류는 한동훈 대표 중심으로 보수 재건을 하자. 이렇게 두 의견이 굉장히 팽팽하게 맞서 있습니다. 그리고 이게 갈등의 최고조로 이르렀던 때가 지난주 7일 그러니까 윤 대통령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이때였거든요. 그래서 이 두 가지 기류가 지금 맞부딪히면서 강성 지지층의 일부가 이런 댓글을 올렸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소될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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