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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3분증시] 美 증시, 트럼프 랠리 나흘 만에 숨 고르기…코스피 저가매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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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美 증시, 트럼프 랠리 나흘 만에 숨 고르기…코스피 저가매수 기대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숨 가쁘게 이어온 트럼프 랠리는 주춤했고요.

시장은 지난 4거래일간의 과열 양상에서 벗어나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3대 지수 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86% 내리며 거래를 마쳤고요.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9%,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9% 하락하며 장을 끝냈습니다.

3대 지수는 전날 사상 최고치에서 조금씩 내려왔는데요.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고요.

트럼프 당선인이 2기 행정부 요직에 강경파를 발탁할 것으로 보이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였고 증시에 부담을 줬습니다.

[앵커]

종목별 흐름도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대선 최대 수혜주, 테슬라가 급등세를 멈추고 하락 전환했군요.

[앵커]

네 테슬라는 간밤 6% 넘게 떨어졌습니다.

6거래일 만의 하락인데요.

지난 5일부터 전날까지 40% 가까이 급등했던 만큼 과열 거품을 걷어내는 모습이었고요.

매그니피센트7 종목들은 테슬라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는 지난 2거래일간의 약세를 딛고 2% 반등했는데요.

엔비디아 종가는 148.29달러로 집계되면서 150달러에 성큼 다가섰고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닷컴도 1%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가상화폐 관련주는 종목별로 성적이 엇갈렸는데요.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전날 25% 급등에 이어 간밤에도 5% 가까이 뛰었고요.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이날 1.5% 밀려났습니다.

[앵커]

간밤에 연준 고위 인사들이 공개 발언에 나섰는데 주목할 만한 발언이 있었습니까.

[기자]

간밤에 연준 인사들은 각각 공개 발언에 나섰는데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에 이목이 쏠렸습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웃돌면 12월 금리 인하를 멈출 수 있다고 말했고요.

현재 통화정책 기조는 다소 제약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정책이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기다려봐야 한다며 신중론을 폈습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반등하거나 고용시장이 악화할 경우 연준은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국내 증시 상황도 점검해보죠.

어제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는 또다시 하락하면서 2천500선도 내줬습니다.

코스피가 2천500선을 내준 건 지난 8월 5일 블랙먼데이 이후 3개월 만입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1.94% 내린 2천482.57로 집계됐는데요.

지수는 하락 출발해서 장중 낙폭을 키웠고요.

외국인이 2천억원, 기관이 천억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약세장을 이끌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 삼성전자는 3.6% 급락하면서 5만3천원까지 내렸고요.

4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SK하이닉스도 3.5% 밀려나면서 7거래일 만에 18만원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과 네이버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크게 빠졌습니다.

국내 증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계속 하방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국내 증시가 연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도대체 어디까지 떨어지는 건지 불안해하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기자]

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국내 증시는 유독 부진한 모습입니다.

통상 국내 증시는 뉴욕 증시 흐름에 동조화되는 경향이 있는데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온 이후로는 디커플링이 전개되고 있고요.

세계 주요 주가지수와 비교해봐도 코스피의 약세는 두드러집니다.

미국 대선이 치러진 지난 5일부터 일주일 동안 세계 주요 주가지수 수익률을 비교해보니 코스피는 92개 지수 중에 83위에 그쳤습니다.

이 기간 코스피는 1.75% 하락했고요.

코스피보다 수익률이 낮았던 지수는 홍콩 항셍지수와 필리핀 종합지수 등 9개에 불과했습니다.

국내 시장은 주력 수출업종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로 입을 피해에 대한 우려가 극심한 것으로 분석되고요.

시가총액 비중이 큰 IT 업종의 모멘텀도 좋지 않아서 타격을 크게 받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코스피가 저평가 구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지만, 반등 시점을 찾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고요.

트럼프의 재집권 뒤에는 아예 국내 증시를 떠나 미국 증시 투자로 떠나는 서학개미들이 더 많아질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약세장 속에서도 가상화폐 관련주는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네 비트코인의 랠리가 계속되면서 국내 증시의 가상화폐 관련 종목들도 연일 급등세입니다.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지분을 보유한 한화투자증권은 전날 17% 넘게 올랐었는데요.

어제는 전날의 급등 여파로 소폭 상승했지만, 한화투자증권우는 어제도 15% 넘게 치솟았고요.

마찬가지로 두나무 지분을 보유한 우리기술투자도 7% 넘게 급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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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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