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선이 치러진 지 일주일을 맞았습니다.
트럼프 2기를 함께 열 인물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는데요.
트럼프 당선인에게 충성심을 인정받은 이들 가운데 안보와 국경 문제를 책임질 인사들부터 자리를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당선인은 백악관 안보사령탑 역할을 할 국가안보보좌관에 예상대로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을 지명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 거주지인 플로리다 출신으로, 육군 특전부대 '그린베레' 출신이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복무 기간만 27년으로, 아프가니스탄과 중동 등 다양한 전투에서 공을 세워 '전쟁 영웅'이라는 별칭이 따라붙습니다.
<마이크 왈츠 /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지난해 말)> "중국과 러시아가 세력을 넓히고 테러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여야) 견해차는 미미한 것입니다. 워싱턴의 약점을 그들이 감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왈츠 지명자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내정자와 함께 러시아와 중동 문제를 조기에 매듭짓고 중국의 부상을 억제하는 데 역점을 둘 것으로 관측됩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우선주의 외교 정책의 강력한 옹호자이자, 글로벌 테러 위협에 대한 전문가"라며 발탁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남부 국경에 빗장을 걸 국토안보부 장관으로는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가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지사 출마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았고, 코로나19 때는 마스크 착용을 거부해 유명세를 얻기도 했습니다.
<크리스티 놈 / 사우스다코타 주지사 (지난해)> "(국경) 문제들에 대해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제가 신뢰하는 유일한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입니다."
놈 주지사는 앞서 내정된 톰 호먼 국경 차르, 백악관 부비서실장 임명을 앞둔 스티븐 밀러와의 삼각 연대를 통해 트럼프식 불법 이민자 추방작전의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박성민입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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