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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덩치 커진 '오징어 게임2'..."배우들도 결말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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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가 시즌1보다 화려한 세트, 새로운 게임으로 무장해 다음 달 찾아옵니다.

제작진은 결말을 아는 배우들이 몇 없다면서 복사할 수 없는 대본까지 만들어 '스포일러' 방지에 애를 썼다고 말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역대 한국 콘텐츠 가운데 가장 성공한 '오징어 게임'이 3년 만에 다시 세계의 문을 두드립니다.

그저 돈을 좇아 게임을 시작하던 시즌1과 달리 게임 주최자를 찾아 복수하기 위한 '성기훈'의 여정을 그립니다.

[이정재 / '오징어 게임2' 주연 : (처음) 시나리오를 봤는데 시즌1보다 더 재밌더라고요. 어떻게 이렇게 시나리오를 쓸 수가 있을까….]

배우 양동근, 박성훈 등이 새 얼굴로 합류해 시즌1 때보다 더 웅장한 세트 속에서 목숨을 건 도박을 시작합니다.

[황동혁 / '오징어 게임2' 감독 : 시즌1에서 인기가 있던 모든 캐릭터를 제가 죽여버려서….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한다는 것. 그리고 그들이 새로운 게임을 한다는 게 (시즌1과) 가장 큰 차이점인 것 같습니다.]

촬영 당시 시즌2에 대한 관심이 너무 커진 상황이라, 프린트할 수 없는 온라인 형태로 대본을 전달하며 내용 유출 방지에 신경 썼습니다.

[김지연 / '오징어 게임2' 제작사 대표 : (배우들이) 누가 어디서 어떻게 죽는지, 같이 찍다가도 뒤를 모르니까, 이런 부분에서 사실 끝까지 대본을 아는 배우가 몇 명 없었다…]

마약 혐의로 유죄가 나온 빅뱅 멤버 탑의 캐스팅 논란과 관련해선, 극 중 캐릭터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내린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황동혁 / '오징어 게임2' 감독 : 왜 이 작품을 이 배우(탑)랑 해야만 했는지를 결과물로서 보여주는 수밖에는 없겠다….]

시즌2는 연말인 다음 달 26일 공개되는 가운데, 내년 시즌3가 오징어 게임의 마지막 서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화면제공 : 넷플릭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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