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이후 미국 증시와 가상자산 시장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습니다.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는데, 이른바 '트럼프 랠리'의 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반면 우리 경제에는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미국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제대로 성과를 얻어내려면 정권 교체전에 마무리 지어야 할 일도 많고, 보호무역 기조, 미중 대결 구도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오늘 뉴스9은 거침없이 질주하는 미국 상황과 함께 우리의 현주소를 알아봅니다.
먼저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국제 가상자산거래소에서 8만 달러를 뚫으며 새 역사를 쓴 비트코인.
오늘도 8만 9천 달러, 우리 돈으로 1억 2천만원대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트럼프의 후원자인 일론 머스크가 밀고 있는 도지코인 등도 연일 급등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비트코인을 국가 자산으로 비축할 거라 공언한데다, 트럼프 일가가 추진하는 가상자산 프로젝트가 출시된 영향이란 분석입니다.
사라 스트리터 / 영구 투자업체 관계자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은 '트럼프 펌프'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가족들도 암호화폐 회사와 투자를 시작했으니 놀랄 일은 아닙니다."
미국 증시 역시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트럼프가 내세운 감세 정책과 탈규제가 기업성장에 동력을 제공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여기다 공화당이 미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트럼프의 정책에 힘이 실리는 모양샙니다.
박상현 / iM증권 연구위원
"감세 정책으로 미국의 성장세가 상당히 강할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고요. 그 중심에는 기술 혁신 사이클 자체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글로벌 자금 자체가 몰리고 있다…."
트럼프 랠리가 최소한 취임전까지는 계속될 거란 전망이 대다수지만, 트럼프가 추진하는 정책이 연준의 금리 인하를 어렵게 하는 부분도 있어 정작 집권이 시작되면 불확실성이 커질 거란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최수용 기자(embrac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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