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동덕여대 학생들이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본관을 점거하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성신여대에서도 일부 학부과정에 남학생 입학을 허용한 데 대한 반발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공학 전환 움직임이 생기면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송정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학생들은 건물 외벽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뿌립니다.
학교 설립자 동상까지 훼손됐고, 바닥엔 남녀 공학 전환에 항의하는 의미로 학교 점퍼들이 놓였습니다.
지난주, 동덕여대 측이 남녀공학으로 전환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학생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딥페이크 같은 여성 대상 성폭력이 만연한 상황에서, 여대가 남성의 시선에서 벗어나 성차별을 논의하는 학문적 기반으로 남아있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공학 전환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학생들과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데 대해서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양세희/동덕여대 재학생]
"학생들의 의견을 하나도 듣지 않은 채 독단적으로, 독재적으로 이 일을 진행한 것에 대한 분노이고요."
[성신여대 재학생]
"자주적인 여성들을 위한 학교로 설립된 만큼 남성들이 입학을 하면 그 설립 이념에 추구하는 게 맞지 않고 좀 어긋난다고…"
동덕여대 측은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모집이 어려워지면서 "학교 발전 방안 중 하나로 공학 전환을 논의한 것"이라며 구성원 전체의 의견수렴을 거칠 계획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성신여대 측은 "국제 교류 확대를 위해 정원 외 순수외국인만을 선발하는 학과를 신설한 것일 뿐"이라며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황주연 / 영상편집: 김관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황주연 / 영상편집: 김관순 송정훈 기자(junghun@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동덕여대 학생들이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본관을 점거하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성신여대에서도 일부 학부과정에 남학생 입학을 허용한 데 대한 반발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공학 전환 움직임이 생기면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송정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학교 건물마다 남녀공학 전환 결사반대라는 문구가 나붙었습니다.
학생들은 건물 외벽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뿌립니다.
학교 설립자 동상까지 훼손됐고, 바닥엔 남녀 공학 전환에 항의하는 의미로 학교 점퍼들이 놓였습니다.
지난주, 동덕여대 측이 남녀공학으로 전환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학생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본관 점거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학생들은 딥페이크 같은 여성 대상 성폭력이 만연한 상황에서, 여대가 남성의 시선에서 벗어나 성차별을 논의하는 학문적 기반으로 남아있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공학 전환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학생들과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데 대해서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양세희/동덕여대 재학생]
"학생들의 의견을 하나도 듣지 않은 채 독단적으로, 독재적으로 이 일을 진행한 것에 대한 분노이고요."
성신여대에서도 내년 신설되는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 입학을 허가하자,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하려는 거라며 반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성신여대 재학생]
"자주적인 여성들을 위한 학교로 설립된 만큼 남성들이 입학을 하면 그 설립 이념에 추구하는 게 맞지 않고 좀 어긋난다고…"
동덕여대 측은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모집이 어려워지면서 "학교 발전 방안 중 하나로 공학 전환을 논의한 것"이라며 구성원 전체의 의견수렴을 거칠 계획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성신여대 측은 "국제 교류 확대를 위해 정원 외 순수외국인만을 선발하는 학과를 신설한 것일 뿐"이라며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
영상취재: 황주연 / 영상편집: 김관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황주연 / 영상편집: 김관순 송정훈 기자(junghun@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