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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D리포트] 신속히 대처한 덕분에…참사 막은 인천 요양원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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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안에서 새하얀 연기가 새어나옵니다.

소방대원들이 이불로 둘러싼 환자를 승강기에서 잡아끌어 급히 들것에 실어 옮깁니다.

휠체어를 탄 환자들도 신속하게 밖으로 이동시킵니다.

어제(11일)저녁 6시 반쯤 인천 미추홀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16층짜리 주상복합 건물 지하 1층에서 시작됐는데, 건물 4층에는 요양원이 있었습니다.

당시 요양원에는 32명이 있었는데 대부분 거동이 불편한 65세 이상 노인이었습니다.

소방대원과 요양원 직원들은 입소자들에게 마스크를 씌우고, 이불로 둘러싸 연기에 노출되는 것을 막으며 구조 활동에 벌였습니다.

[소방 관계자 :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구조대원들을 통해서 4층을 먼저 진입해서 요양원 환자분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화재 발생 42분 만인 오후 7시 10분쯤, 소방대원들은 입소자 20명을 구조할 수 있었고 3분 뒤엔 추가로 10명도 대피시켰습니다.

나머지 입소자 2명과 3층 사우나에 있던 50여 명 등은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은 화재 발생 3시간 만인 오후 9시 반쯤 꺼졌습니다.

이 사고로 80대 노인 등 2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치지 않은 요양원 입소자들은 다른 병원에 전원 조치 됐습니다.

불이 난 주상복합 건물은 요양원과 사우나 외에도 마트와 피시방 등이 입주해 있고 88세대도 살고 있습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내일 2차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취재 : 서동균, 영상편집 : 김윤성,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서동균 기자 wind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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