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7 (금)

명태균 개인 비리로 '끝'?…구속영장 청구서 집중 분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명태균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나머지 의혹 확인 중"

대통령 방문 이틀 전 '명태균 사전 인지' 녹취 확보

김 여사 봉하마을 방문 때 명태균 '특별열차' 동승 의혹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 (지난 7일) : 무슨 제가 명태균 씨와 관련해서 부적절한 일을 한 것도 없고 또 감출 것도 없고 그렇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몇 차례 문자나 이런 거 했다고 얘기합디다. 제가 이 자리에서 공개하기는 좀 그런데, 일상적인 것들이 많았고요.]

대통령은 명태균 씨와 부적절한 일이 없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사적이고 일상적인 대화였다고 말이죠.

그 뒤 명태균 씨도 대통령 부부와 나눈 대화는 '가십'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명태균 (지난 9일) : 저는 정치자금법 수사하러 왔어요. 거기에 맞는 조사를 받으러 왔다고요. 대통령하고 여사하고 나눈 가십거리가 본인들한테 그렇게 중요합니까?]

이 '가십'이라는 단어는 어제 대통령실 설명에도 등장을 합니다. "가십성 신문 몇 장으로 젖은 장작에 불이 붙겠냐"고 했죠.

분명한 건, 우리가 여러 번 들었던 대통령의 육성은 가십은 아니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명태균 (2022년 5월 9일) :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하지만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서를 보면, 일단 수사는 명태균 씨가 규정한 대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만 국한이 된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통상적인 수사 절차라는 시각도 있지만, 꼬리 자르기라는 비판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시작에 앞서서 예고부터 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JTBC의 단독보도, 함께 보시죠.

"대통령 온다고 얘기하면 안 돼요"…명태균 'VIP 두산 방문' 이틀 전 알았다

잠시 뒤 보도될 내용입니다. 저희가 명태균 씨가 대통령의 동선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걸 보여주는 녹취를 확보했습니다. 2022년 6월 22일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창원에 있는 원전기업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합니다. 이건 다 알려진 사실이죠. 그런데 그로부터 이틀 전, 그러니까 6월 20일에 명태균 씨가 "대통령이 두산 온다고 아무한테도 얘기하면 안 된다"라고 주변에 말을 했다는 겁니다. 대통령의 일정은 대외비입니다. 그런데 명 씨가 대외비인 대통령의 일정을 어떻게 알았을까, 이게 핵심이죠. 그리고 두산에너빌리티 방문으로 인해서 이 회사의 주가가 많이 뛰었는데, 그걸 사전에 알았다면 어떤 행위를 하지 않았을까? 라는 의혹이 제기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이 내용을 보도 해드릴 텐데… 여기에 청와대 근무하신 분도 있고 취재하신 분들도 있으니까 제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김유정 의원님, 대통령의 일정을 이틀 전에 알 수 있을까요?

Q "온다고 얘기하면 안 돼"…명태균 VIP 일정 알았나

Q 명태균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만 적용…왜

Q 민주 "꼬리 자르기" 비판…추가 혐의 적용 필요?

Q '8쪽 분량' 명태균 구속영장 청구서…향후 수사는

Q 대통령 특급열차는 어떤 곳? 민간인 동승 여부는

Q '명태균 동승 의혹'…민주당 "국정조사 필요" 주장엔

오대영 앵커, 이수진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