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선 이번 주 큰 행사들이 이어지는데, 이를 두고 여야 공방이 거셉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목요일로 예정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을 앞두고 여당에게 논의에 나서라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금요일 이재명 대표의 1심 판결을 겨냥해, 야당이 무리한 정치공세와 장외집회를 벌이고 있다고 역공을 펼쳤습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이 모레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겨냥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이후 슬그머니 김 여사 문제를 회피하고 있다"면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면 진지하게 협의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민 눈높이, 민심 운운하던 한동훈 대표가 길을 잃고 역주행하고 있습니다. 이제 한동훈 대표와 국민의힘이 결단할 차례입니다."
민주당은 예고한 대로 특검 수사 대상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 파문으로 드러난 공천 개입 의혹 두 가지로 좁히고, 대법원장이 1차 특검 후보를 추리는 제3자 추천 방식을 반영한 특검법 수정안을 곧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법 수정안은 여당 이탈표를 노린 최악의 졸속 입법"이라며 "전 국민적 관심이 높은 법안을 본회의 직전 일방적으로 수정발의하는 것 자체가 '입법농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이 오는 15일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를 앞두고 온갖 꼼수를 동원하고 있다고도 맞받았습니다.
최근 이어진 야권의 장외집회가, 이번 주 이 대표 판결 전후로 예정돼 있다며 '이 대표 방탄용' 집회라고도 날을 세웠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민주당이 '판사 겁박 무력시위', 이게 아니라고 하는데, 이게 맞죠. 이게 왜 아닙니까? 날짜 맞춘 거고 이게 아니면 왜 이런 시위를 지금 하는 겁니까?"
한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추진을 공언해 온 조국혁신당은, 오는 2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탄핵소추안 초안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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