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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스타트경제] 꺾이지 않는 가계대출 증가세...2금융권 '쏠림' 현상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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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정섭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허준영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신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해 드립니다. 스타트경제, 오늘은 허준영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와 함께합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오늘은 가계 빚 이야기를 해 보겠는데 지금 전 금융권에서 가계대출이 증가하면서 6조 6000억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당국은 계속 규제를 하는데도 증가 폭이 이렇게 확대된 배경은 어디에 있을까요?

[허준영]
아무래도 제1금융권, 은행권에 대해서 대출 조이기가 있으니까 제2금융권으로 수요가 많이 넘어가고 있는 것 같고요. 실제로 전체 가계대출 느는 숫자를 보면 7월까지 5조 정도씩 계속 늘다가 8월에 9조 7000억으로 확 튀었다가 9월에 다시 5조 했다가 지금 6조대로 올라왔거든요. 그렇게 봤을 때는 가계대출 증가 폭이 다시 상승세로 갔다. 그리고 이 중에 좀 나눠서 보면 주담대는 전체적으로 8월 이후로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고요. 실제로 8월 이후에 주택 거래량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가계대출을 조이는 정책들이 어떻게 보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문제는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제2금융권에서 대출이 늘고 있다. 그런데 이걸 저희는 한 가지 단면으로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두 가지 정도의 흐름이 같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고요. 첫 번째로는 상호 금융사들 보면 주담대가 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주택 수요고요. 또 하나는 보험이나 여전사 그리고 저축은행들을 보면 카드론이나 보험계약대출 그리고 신용대출 같은 게 늘고 있다. 그러면 아무래도 이쪽에서 늘고 있는 대출은 굉장히 생계형 대출, 서민 취약계측의 급전 수요 대출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두 가지 흐름이 대출을 지금 다시 늘리고 있는 방향인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리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앞으로의 추세는 어떻게 전망을 하세요?

[허준영]
우리나라 어쨌든 간에 방금 전에도 경제 성장률 숫자가 3분기 0.1 나왔지만 작년에 1.4 성장했고, 올해는 KDI에서 오늘 발표를 하겠지만 제 생각에는 2% 중반 성장은 힘들 것 같습니다. 2% 초반을 하는 경우인데. 그리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지금 2%대보다 약간 아래로 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거의 3년 연속으로 경제성장률이 굉장히 낮은 새해가 될 텐데, 그러면 결국은 내수나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라는 느낌이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금리는 내려가겠지만, 금리는 내려가는 방향이겠지만 내려가는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저는 예측이 됩니다. 그렇게 봤을 때 향후에도 이렇게 취약계층의 급전 수요 같은 대출의 증가세는 계속 있을 것 같고요. 주택담보대출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 구성 비율이 약간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정책대출의 비중이 약간 늘어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가계대출을 금융당국이 조인다고 하더라도 이런 정책대출은 요건이 되는 분들한테는 내줘야 되는 대출이거든요. 그래서 최근 들어서 정책대출은 지속적으로 나가고 있는 것 같아서 주담대는 조금 구성 비율이 바뀐 상태로 당분간 상승세는 둔화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이 현상을 놓고 일단 한국은행은 일시적인 반등으로 분석을 했거든요. 그 이유는 어디에 있는 건가요?

[허준영]
일시적인 반등이라는 게 뭐냐 하면 저희가 9월달에, 분기 말에 보통 뭘 하냐 하면 부실채권 같은 것을 지우고 그리고 추석 상여금 같은 걸 지급하니까 그때 빚을 갚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9월에 일시적으로 가계대출이 약간 감소할 수 있거든요. 지금 10월에 다시 약간 튀어오른 게, 그러니까 10월에 추세적으로 뭔가가 오른 것이 아니라 9월에 이례적으로 낮았던 거 아닌가. 이런 얘기들을 하는 것이 한국은행의 입장인 것 같습니다.

[앵커]
한은의 분석대로 일시적일지 아니면 추세가 꽤 오래 이어질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제로 넘어가볼게요. 기업에서는 흔히 유리천장이라고 부릅니다. 여성 임원 이야기인데 많이 늘었습니까, 어떤가요?

[허준영]
작년하고 비교해보면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이 작년에 439명이었는데 올해 24명 증가해서 463명이 되었다. 그리고 옛날이랑 비교해 보면 2024년,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에는 13명이었다고 하더라고요. 그거에 비해서 많이 늘었고요. 최근 들어서 비율로 보면 2019년, 코로나 바로 이전이죠. 3.5%에서 지난해 처음 6% 넘어서 올해도 6% 초반 정도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쉽게 생각해 보면 비율은 그런데, 우리가 전체적으로 직장 내에 계신 남성분과 여성분의 전체적인 비율을 고려해봤을 때는 여전히 그렇게 높지 않은 숫자라고 생각하실 수 있고요. 그런 느낌입니다.

[앵커]
이번 조사가 또 궁금한 게 기업별로 어떤가 싶은데요. 어느 기업이 가장 여성 임원이 많던가요?

[허준영]
여성 임원이 가장 많은 곳이 삼성전자가 81명이 계셨고요. 그다음에는 저희가 여성 임원들이 많은 것들이 이해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조금 더 문화나 콘텐츠 관련 기업들이나 소매 관련 기업들. CJ제일제당, 네이버, 현대자동차, 아모레퍼시픽, 롯데쇼핑, LG전자 순었는데 여성 임원의 비율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당연히도 아모레퍼시픽이었고요. 그리고 이 중에서 여성 임원 중에 사내이사까지, 그러니까 대표이사까지 하는 분은 네 분이 계시고요. 호텔신라의 이부진 사장, 그다음에 가스공사 최연혜 사장, 네이버, LG생활건강 이렇게 네 분 정도가 여성 CEO가 현재 재직 중인 그런 회사입니다.

[앵커]
물론 수치상으로 보면 6.3%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하지만 그래프로 따져보자면 그렇게 또 많은 것 같지는 않거든요.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어떤 게 있을까요?

[허준영]
보면 최근에 재미있는 연구 결과 두 가지 정도를 먼저 소개해 드리면서 시작하겠습니다. 최근에 우리나라 굉장히 큰 컨설팅, 글로벌 컨설팅 기업의 우리나라 지사에서 우리나라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봤더니 실제로 여성 임원의 숫자와 재무제표의 건전성의 양의 상관관계가 있더라는 게 두 번째로는 미국에서 콜롬비아와 일리노이대학교 연구진이 연구한 결과를 보니까 리더십의 다양성이 결국은 더 혁신적인 아이디어 도출이나 더 나은 의사결정, 또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라는 그런 연구결과가 있거든요. 그러면 저희가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그냥 여성 임원은 남녀 성평등 입장에서 늘려야지라는 입장보다도 어떻게 보면 기업의 이윤, 기업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여성 임원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거기에 있어서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사실은 대학교 졸업률, 여성분들의 대학교 졸업률, 92%, 2022년 기준으로 OECD 국가 중 거의 전 세계 중 최고거든요. 그리고 고용률도 OECD 평균에 비해서 높습니다.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교육을 잘 받고 많은 분들이 일을 하고 계시다라는 얘기잖아요. 하지만 성평등 지표가 OECD 국가 중에 가장 낮은 수준에 가 있는 부분 하나. 그다음에 저희가 조사를 해 보니까 대리급이랑 차장급에서 여성분들의 이탈이 되게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일을 하시다가 중간에 아이를 낳으시거나 여러 가지로 돌봐야 될 일들이 생기면서 직장을 그만두시고 경력이 단절되는 분들이 생기는 거 두 번째. 그다음에 여성 임원들한테 또 설문조사를 해보니까 그래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임원진들에 대해서 리더에 대한 여러 가지 편견이 아직까지 있는 것 같다라는 설문조사 결과들이 있거든요. 이런 것들도 또 하나 저희가 생각해볼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고무적인 건 유리천장에 금이 가고 있고 조금씩 깨지고 있다는 점이니까 앞으로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도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이 코인이 굉장히 대세입니다. 비트코인 이야기인데. 저희가 조금 전에도 전해 드렸지만 8만 8000달러 선까지 돌파했다는 이야기도 전해드렸고 지금 국내 빗썸에서는 그러니까 우리 돈으로는 한 1억 2000만 원 정도 선이에요. 오늘이 제일 싸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 현상에 대해서?

[허준영]
제가 오늘 지금으로부터 4~5시간 전에 질문지를 받을 때 8만 5000원이라고 썼습니다. 그런데 지금 방금 전에 8만 8000이잖아요. 그러니까 상승세는 정말 굉장하고요. 결국은 트럼프 47대 대통령 당선 이후로 이 흐름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게 얼마나 지속될까라고 생각을 해보면 지금 어쨌든 간에 앞날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어쨌든 간에 가상자산 시장에 있는 여러 가지 규제들을 철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겠다라고 공약을 했었고 심지어 트럼프의 아들이 백악관의 성조기 사진을 비트코인 사진으로 바꾼 사진을 올리기도 했었거든요. 이런 것을 보면 굉장히 방향성은 그쪽이다.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정도의 생각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비트코인 말고 다른 코인들 상황은 어떤가요? 알트코인도 최고가 경신 가능성이 있습니까?

[허준영]
지금 최고가 경신 가능성이 되게 높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히려 알트코인이라고 하면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시면 되냐 하면 1등 코인인 비트코인 이외의 다른 코인들, 이더리움이나 이런 걸 포함해서 알트코인이라고 부르는데 이 부분이 어떻게 보면 비트코인보다 지금 규제가 심하게 들어가 있는. 왜냐하면 이 안에는 되게 여러 가지 코인이 있습니다. 저희가 믿을 만한 코인도 있고 그렇지 않은 코인들도 섞여 있기 때문에 당연히 규제 강도가 굉장히 높거든요. 그런데 규제가 많이 없어지면 조금 더 수혜를 볼 부분이 이런 부분이 아닐까, 이런 알트코인 쪽이 아닐까라는 생각 때문에 또 알트코인에 대한 최근 굉장히 투자 열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일론 머스크의 코인인 도지코인도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고 지금 이렇게 코인 시장에 굉장히 가상자산에 많은 돈이 쏠렸다는 기사가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18조 원이 넘는 돈이 몰렸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앞으로 그러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

[허준영]
단기적으로 조심해야 될 부분은 실제로 정책이 입안이 되면서, 그리고 정책이 입안되기 전에 이 정책들을 담당하는 사람이 누구를 앉힐 것인지, 이런 것들이 밝혀지면서 시장의 기대보다 조금 덜한 사람이 나오면 또 떨어질 수도 있고.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조심해야 될 부분은 저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승세 자체는 당분간 유지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사실상 바이든 행정부에서, 저희 게리 겐슬러라는 사람을 얘기하면서 항상 금융권에서 저 사람을 해고해야 된다는 얘기를 되게 많이 했었던 주문이 있었잖아요. 결국 가상자산 규제주의자였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으로 바뀌면서 그런 기조들이 완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코인 쪽에 돈이 몰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당연히 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이 앵커가 언급을 했지만 트럼프 효과를 제대로 본 사람이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인데, 도지코인 상승세에 자산 규모가 어마어마해졌더라고요.

[허준영]
도지코인이라는 게 원래는 굉장히 장난스럽게 나왔던 코인인데요. 이게 거의 일론 머스크가 개인기로 거의 올린 코인입니다. 그러면 도지코인은 뭐랑 비슷하게 가냐 하면 이 가치가 일론 머스크의 가치, 그리고 테슬라의 가치와 비슷하게 가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말씀해 주셨듯이 기본적으로 이 얘기를 하나 드리고 싶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무슨 얘기를 했었냐 하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대표가 물론 굉장히 열심히 선거운동을 도왔고. 그래서 무슨 얘기를 했냐면 내가 생각하기에 아무래도 기업가 출신이다 보니까 정보가 되게 비효율적인 것 같다. 내가 1기를 해 보니까 되게 비효율적이더라. 그리고 일론 머스크도 비슷한 생각을 하더라. 우주에 갈 수 있는 기술을 다 개발해놓고도 허가가 안 떨어져서 이걸 못 쓰더라. 그러니까 이 규제를 혁파하고 정부를 효율적으로 만들자. 그래서 정부효율화위원회라는 것을 만든다고 하는데 거기에 지금 일론 머스크를 수장으로 앉힐 거라는 얘기가 있어요. 이렇게 되면 축구심판이 축구 하는 경우. 본인의 규제를 본인이 결정하는 경우가 될 수도 있거든요. 이런 게 아무래도 시장에 반영돼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대통령도 기업가가 당선이 된 마당이라서. 그러면 테슬라 주가는 또 어떤지 궁금한데요.

[허준영]
저번주에 30% 올랐잖아요. 이번 주에 오늘만 8% 올랐습니다. 그러니까 이것도 거의 폭주기관차처럼 달리고 있고요. 테슬라 관련해서는 제가 말씀드린 대로 기업의 업황이 지금 반영돼 있는 것보다는 앞으로 이 사람이, 일론 머스크라는 개인이 이 기업을 흔들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 영향력, 그리고 이분의 영향력이 정부에까지 갈 수 있다는 기대들이 여러 가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곳곳에서 트럼프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데 기세가 무섭습니다. 다음 주제 넘어가 볼게요. 뉴욕증시 계속해서 살펴볼 텐데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네요.

[허준영]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고 그리고 조금 보면 재미있는 게 어제 엔비디아나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은 약간 주가가 빠졌거든요. 오히려 제조업, 작은 제조업 지수 같은 것들이 많이 올랐고요. 이것들은 뭐냐 하면 결국 트럼프 효과가 여기에 묻어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전통적으로 테크기업들이 트럼프랑 사이가 안 좋았거든요. 이런 것들이 반영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 3대 지수 사상 최고치,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주택 가격도 사상 최고치. 미국의 자산 시장은 굉장히 끓고 있습니다.

[앵커]
이러다가 또 인플레이션 오지 않는가 우려도 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허준영]
인플레이션은 트럼프의 정책 자체가 굉장히 인플레이션의 요소들이, 인플레이션을 밀어올릴 수 있는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그게 당장 오늘, 내일 실현되지는 않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실현될 가능성이 있고요. 제가 보셨으면 좋겠는 게 지금 레드스위프라고 해서 상하원도 다 공화당이 차지하고 있는 분위기이지 않습니까? 아마 2년간 굉장히 강한 드라이브를 밀어올릴 것 같은 건 2년 후에 중간선거가 있어서 사실 그 이후에는 다시 정부의 인기가, 중간선거는 정부 심판의 선거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약간 다시 올라올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향후 2년 동안, 초반 임기 2년 동안 굉장히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것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도 인플레이션의 향후의 앞날, 1~2년새. 보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렇다 보니까 일종의 서학개미죠, 우리나라 분들이 미장에 투자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11조 원이 넘는 자금이 미국 증시로 갔다라고 하거든요. 지금 이 현상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허준영]
저희는 주식을 산다는 게 기본적으로 뭐라고 생각하냐 하면 혁신을 사거나 성장을 사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면 혁신과 성장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나라는 미국일 수밖에 없고요. 그리고 향후에 트럼프의 정책들의 방향은 기존의 바이든의 아메리카 퍼스트의 약한 버전이었다면 그것을 훨씬 더 강하고 짧은 시간 효과를 볼 수 있게 밀어붙인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전 세계의 더 많은 자금들이 미국으로 몰려들 수밖에 없을 거다. 이렇게 보면 당분간 서학개미들의 움직임 이런 것들이 더 활발해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 그런 의미에서 수출 중심으로 먹고 사는 우리나라의 경제는 조금 걱정이 되는 부분이 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은 서강대 허준영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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