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인천의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불이나, 연기가 퍼지면서 20명 넘게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친 사람들은 대부분 건물 4층에 있는 요양원 입소자들이었습니다.
송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차장 입구가 검게 그을려 있고, 바닥에는 소방 호스가 늘어져 있습니다.
주차된 차량은 뼈대만 남은 채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어제 저녁 6시 반쯤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한 주상복합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됐는데, 연기가 배관을 타고 지상 4층까지 올라가면서 연기를 들이마신 사람이 속출했습니다.
건물 4층에 위치한 요양원 입소자 등 2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중 3명은 중상으로 파악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탭니다.
[상가 상인]
"뛰어오니까 연기가 자욱하고 소방차 오고 난리가 났죠. 말도 못 하죠 매연이. 냄새도 많이 나고, 눈도 따갑고."
[목격자 (음성변조)]
"연기를 맡아서 그러는지 축 늘어져서 쭉 실려나갔어요. 다 나이 많아요."
요양원에서만 30여 명이 구조됐습니다.
[김창현/인천 미추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문제는 요양소였는데요. 요양소에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이 있었는데, 저희가 신속하게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다 동원을 해서 인명 구조를 다 완료를 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한때 관할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나섰고 약 3시간 만인 밤 9시 반 불길을 완전히 잡았습니다.
소방 당국은 지하 주차장에 세워진 내연 기관 차량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CCTV 분석 등을 통해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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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3시 반쯤에는 서울 강동구 성내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나 약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전신 화상을 입은 주민 1명과 팔다리 화상을 입은 주민 2명을 포함해 총 1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19명이 대피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1층에 주차된 차량에서 시작된 불이 건물로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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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서영 기자(shu@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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