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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천장 뚫린 비트코인…'트럼프 효과'에 첫 8만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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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트럼프 효과로 사상 처음으로 8만 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우리 시간으로 새벽 3시 25분 기준 8만 1110.99달러로 최고 기록을 썼습니다.

우리 돈으로 1억 1300만원 상당입니다.

조만간 9만 달러를 넘을 것이란 기대감까지 나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비트코인 9만 달러 돌파에 베팅하는 선물 거래에 하루 28억 달러, 우리 돈 약 4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고 전했습니다.

모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가상자산 규제를 완화할 거라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트럼프는 선거 기간 비트코인 컨퍼런스에 참석해 가상화폐를 적극 육성하는 '친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 이걸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삼겠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지난 7월)]

"미국 정부가 현재 가지고 있거나 앞으로 취득하게 될 모든 비트코인을 100% 보유하도록 하는 게 제 행정부의 정책이 될 겁니다."

트럼프는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을 해임해서라도 규제를 완화하겠다", "미국을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도 했습니다.

가상화폐에 친화적인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차지한 것 역시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대선 전날 6만 8천 달러 선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대선 이후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가상화폐 업계는 트럼프 당선으로 르네상스를 맞이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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