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두 분을 모셨습니다. 먼저 첫 번째 주제어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차마 말하지 못한 두 글자가 있다고 합니다. 민주당이 지난 토요일 두 번째 장외집회를 열었는데요. 여기서 이재명 대표가 차마 이 두 글자는 말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9일) : 제가 두 글자로 된 말을 차마 할 수 없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만 이제 국민이 위임된 권력을 남용하는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때가 되었다, 맞습니까, 여러분! 스스로 국민에게 복종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함께 손을 잡고 그들을 우리 앞에 무릎 꿇게 만들어 봅시다, 여러분!]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어제) : (이 대표가 '내가 말하지 못한 두 글자'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두 글자가 어떤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마치겠습니다.]
[앵커]
한민수 대변인도 그 두 글자 모른다고 발뺌을 하는데 서용주 소장님은 알 것 같습니다. 뭡니까?
꼭 말을 해야 아나요? 정치의 어법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아는 것이고. 그 행간을 비워놓으로써 많은 분들에게 상상력을 자아내게 하는 것이죠.
[앵커]
그 두 글자가 여러 가지입니까? 딱 하나라고 보십니까?
[서용주]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죠. 탄핵, 그다음에 하야, 아니면 임기단축을 위한 개헌. 이 세 가지 부분. 결국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자체가 국민들이 더 이상 절반이 돌았는데도 절반이 너무 많이 남았다. 길다는 원성들이 자자하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표가 탄핵이라는 얘기를 했으면 또 난리를 쳤을 거 아닙니까. 어떻게 야당 대표 입에서 탄핵 얘기를 했냐. 그런데 또 말을 안 했다고 뻔히 아는 얘기를 그런 식으로 얘기하냐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은 탄핵을 말하든 안 하든 간에 행간으로서 분석하기 나름인데. 굳이 잘 모를 것까지는 없을 것 같다, 그렇습니다.
말할 수 없다는 거는 민주당의 공식집회에 그 단어를 내걸지 않겠다, 그런 의미로 보면 되는 거예요?
[서용주]
이 집회가 탄핵집회로 규정 짓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것이죠. 이번 집회의 성격은 김건희 여사의 여러 가지 국정농단에 대한 의혹 부분들이 대통령께서 이거를 막아서고 있으니 이걸 풀고 대통령께서 공정과 상식을 국민들에게 되돌려달라는 대의지. 이게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위한 집회는 아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단어 선택에 조금 신중을 기한 것 같다, 그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 특검을 추진하기 위한 장외집회로 시작됐지만 일종의 탄핵집회 아니냐, 이런 시선을 국민의힘에서는 계속 갖고 있는데. 얼마나 모이느냐, 이것도 관심사 아니었겠습니까? 첫 번째 집회 때는 민주당 추산 30만 명, 이번에는 20만 명이라고 줄었다고 얘기하더라고요.
[윤희석]
민주당 자체의 주장도 지난주보다 더 줄었어요. 경찰 추산도 물론 비공식이기는 하지만 1만 7000이었다가 1만 5000으로 줄었습니다. 게다가 지난주 집회는 첫 집회와는 달리 민주노총도 같이 참여한 집회였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시민들의 호응이 대단히 적다.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별로 많이 모이지 않았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아직 국회에서 세 번째 특검법이 발의만 됐을 뿐 통과되지 않았어요. 국회 안에서 해결하면 될 일입니다. 이걸 171석을 가지고 있는 민주당이 전원 의원 출동하고 당대표가 나와서 저렇게 발언하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으니까 호응이 적은 것이다, 이렇게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 특검법, 세 번째 특검 발의한 민주당이 그 압박 강도를 더 높이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결정된 사안 보니까 수정안, 특검법 바꾸겠다고 하는데 어떤 전략입니까?
[서용주]
국민의힘의 대다수 의원들이 기존에 세 번째 특검안이 너무 많은 항목들이 들어가 있다. 13개 항목으로 되어 있죠. 8개의 기존 사안에서 플러스 오버가 돼서 13개인데 이게 너무 많다. 물리적으로 특검이 통과된다 하더라도 13개에 대해서 특검이 가능하겠냐라는 시선도 있고 해서 조금 더 국민들이 즉각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빨리 해결해 달라고 하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부분.
김건희 여사가 무혐의 판결을 받았잖아요. 판결이 아니라 검찰의 불기소 결정을 받았고. 그다음에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 씨가 창원지검에서 수사를 받고 있긴 하나 이 부분이 공천개입까지 확장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에요.
[앵커]
박찬대 대표는 오늘 한동훈 대표를 향해서 이런 요구를 했습니다. 그래픽으로 보여주실까요. 오늘 아침 회의에서 이렇게 했습니다. 한동훈 대표, 김건희 특검 이제는 직접 내라, 이렇게 압박했습니다. 대통령 부부에게 꼬리 내린 한동훈 대표. 전형적인 강약약강 아이콘 아니냐, 이렇게 비판을 하면서 독소조항 운운하는 거 이제 그만하고 국민이 납득할 만한 한동훈 대표 안을 내라, 이렇게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이 반대 명분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오늘 수정안을 낸 건데 이 부분에 대한 국민의힘 반응은 어떻게 나올 것 같습니까?
[윤희석]
우선 민주당이 정말로 저렇게 수사범위도 줄이고 추천범위도 합리적으로 할지는 봐야 되겠습니다. 민주당은 지금까지 김건희 여사 의혹을 정쟁용으로만 써왔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특검 출범해서 어떻게 진실을 규명할지에 대한 고민이 적었던 당이라고밖에 볼 수밖에 없습니다. 급조해서 뭔가를 내놔서 저희 당의 분열이랄지 의견 불일치 이런 것을 노리는 것 같은데.
일단 협상장에서 저희 당에서 민주당 얘기를 들어보고 결정해야 되겠지만 정쟁을 위한 요소가 있는 특검법에는 단호히 반대하는 입장을 견지해 왔기 때문에 그런 차원으로 일단 저희가 입장을 갖고 있는 걸로 판단하고요. 민주당에서 어떻게 나오는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다. 지금으로서는 그렇게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김건희 여사 특검은 절대 반대다, 이런 입장입니까? 어떻게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윤희석]
일단 그렇죠. 계속 말씀드리지만 특검 자체에 대해서 민주당에서 요구하고 있는 지점이 무엇이냐. 정말로 진실규명이라고 하는 것 때문에 하는 거냐. 아니면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를 막고 그래서 부수적으로 또 윤석열 대통령을 공격하고 이런 역할로만 특검법을 쓰느냐. 거기에 대해서 저희가 나름 판단한 게 있지 않겠습니까?
지금으로 봐서는 민주당의 생각이나 의도가 바뀌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에 당연히 김건희 여사 특검법,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특검법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일 것으로 저도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민주당 입장에서 여러 독소조항을 뺐다고는 하지만 근저에 깔려 있는 의도는 똑같기 때문에 아마 국민의힘은 반대할 것이다, 이런 입장인데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서용주]
근저에 깔려 있는 의도가 도대체 한동훈 대표는 뭔지 모르겠어요. 본인은 끊임없이 국민의 눈높이를 얘기하고 민심에 올라타겠다고 얘기하면서 그럴싸하게 본인의 정치의 시작을 나는 국민을 쫓아간다고 하지만 결국에 보면 특검에 대해서 그러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특검을 내놓지도 않고. 그런다고 해서 최근에 대통령께서 기자회견을 통해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리스크를 아예 방어해 버렸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아무 소리 못하고 인적쇄신, 특감, 세 가지를 얻었다.
이 정도로 만족하고 있는 거예요. 과연 국민의 눈높이가 그것일까요?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한동훈 대표가 처음에 얘기했던 특검이 결국에는 국민의 눈높이라고 볼 수 있었을 때는, 그러니까 민주당이 얘기하는 여러 가지 독소조항을 뺀 여러 가지 특검 자체가 부담스럽다면 본인이 주장하는 특검을 낼 때가 되지 않았느냐. 계속해서 꼬리를 뺀다면 한동훈 대표는 애써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를 해서 본인의 정치적인 마일리지를 쌓든 디커플링 자체를 결국에는 커플링하는 상황까지 올 수밖에 없어요.
[앵커]
차별화를 못하게 될 것이다?
[서용주]
차별화를 하는 것처럼 보이다가 결국에는 동조가 되어 버립니다. 그러면 그때는 그때 가서 다시 국민의느냐 높이를 얘기했을 때는 국민들은 또 속지 않는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
[앵커]
제3자 추천으로 바꾸고 수사범위도 좁히고 하면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늘어나지 않겠느냐, 이런 시각도 많거든요.
[윤희석]
지금 분위기상으로는 그럴 가능성이 많이 적어졌습니다.
[앵커]
특검에 대해서는 단일대오입니까?
[윤희석]
왜 그러냐면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회견과 담화 일자를 당겨서 지난주에 하지 않았습니까? 거기에서 보면 한동훈 대표가 윤한 대담에서 요구했었던 3가지 요구, 거기에 더해서 특별감찰관 여기에 대해서 100%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화답을 하셨어요.
[앵커]
특별감찰관도 예스라고 한 겁니까?
[윤희석]
저는 그렇게 해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전에 당에서 요구했었던 그런 목소리가 어느 정도 수용됐다고 봐야 되는 이 시점에서는 당내에서 어느 정도 불만은 있을 수 있을지언정 김건희 여사 특검법까지 가는 과정은 무리하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졌습니다. 국민들께서 특검법을 요구한다고 단정지어서 민주당에서 얘기하지만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 국민의 마음은 뭔가 자숙하는 모습도 보이고 과오에 대해서 입장표명을 해달리, 이런 요구가 먼저였다고 보는데 어느 정도 대통령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언급을 하셨고 여론도 어느 정도 돌아서는 느낌도 있기 때문에 아무리 민주당에서 수사범위를 축소하고 특검 추천에 대해서 합리적으로 한다 하더라도 기저에 깔린 의도를 알고 있는 국회의원들 입장에서는 찬성하기 어렵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그러면 이번에 특별감찰관이요. 14일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하는 본회의 열리는 날에 의총을 한다는 거잖아요. 의총 안에서는 특감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로 모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거예요?
[윤희석]
저는 그렇게 봅니다. 이전에는 표결까지 가느냐, 이런 얘기까지 거친 분위기가 있을 거다 예상했지만 말씀드린 대로 어느 정도 그 부분에 대해서 정리가 된 상태라고 봐야 됩니다.
[앵커]
추경호 원내대표와 한동훈 대표도 정리가 된 건가요?
[윤희석]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총 날짜가 정해졌잖아요. 그 얘기는 의원들께서 모이셔서 다양한 의견은 낼 수 있을지언정 결국은 한목소리를 담은 채 퇴장하실 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특감, 민주당은 특검인데. 그럼 민주당은 국민의힘에서 특감 의견일치 돼도 안 받아주겠다, 이런 입장인 건가요?
[서용주]
그러니까 특감 가지고 김건희 여사의 리스크를 대충 때우려고 하는 것은 안 된다는 것이죠. 왜냐하면 국민의 눈높이는 그런 것이에요. 대한민국의 법치의 원리가 국민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적용되느냐에 대한 물음이거든요. 나도 이런 일을 했을 때 김건희 여사처럼 이런 대우를 받을 수 있냐고 했을 때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수사권을 가지고 있는 행정부의 수반의 배우자가 결국에는 명품백을 받아도 주가조작을 해도, 공천개입의 의혹이 있어도. 결국 이런 부분에 있어서 국민 누구에게나 똑같은 잣대로 정말 판결을 받고 있느냐. 국민들은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저는 그 부분에 있어서는 이걸 특감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말도 안 되는 겁니다. 특감은 뭐냐 하면 앞으로 잘할게요, 과거는 잊어주세요입니다.
그런데 국민들은 과거에 당신이 잘못한 부분들을 털고 앞으로 잘해라예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은 앞으로 잘할게요를 가져오는 특별감찰관을 받으려면 최소한 과거의 부분들에 대해서 바로잡고 갑시다. 바로잡으면 특검이고요. 그래서 그 특검을 수용안으로 제시했기 때문에 과거를 털고 앞으로 잘하는 특검과 특감이 같이 가는 방안으로 민주당은 주장할 것이고 한동훈 대표는 거기에 대한 해법을 내놓으셔야 될 것이다.
[앵커]
특검이냐 특감이냐. 14일에 여야 모두 서로 다른 해법을 내놓을 것 같은데 어떻게 정리될지 모르겠고요. 어쨌든 한동훈 대표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 이후에 총구를 당 밖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 1심을 생중계해야 한다. 이 목소리를 계속 내고 있는데요. 들어보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이재명 대표 선고 생중계 주장을 우리 국민의힘이 다각도로 하고 있죠. 그런데 민주당은 생중계를 극구 거부하면서 판사 겁박에만 올인하고 있습니다. 사실 민주당의 판결은, 민주당 스스로의 판결은 이미 유죄로 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은 하다 하다 안 되니까 트럼프 미 당선자와 이재명 대표를 비교하는 작전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하나 비교하겠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2023년 11월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 등을 이유로 재판을 공개하자고 당당하게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이 부분이 진짜 중요한 건데 쏙 빼놓고 말하고 있네요?]
[박균택 /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전격시사') : 3년 가까이 계속 표적수사, 정치 사냥 수사를 당해 오고 있다고 믿어지고 주장되고 있는 야당의 대표를 상대로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은 그야말로 망신주기용. 그러니까 판사 앞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선고를 듣고 있는 장면을 카메라에 내보낸다는 것 자체가 인권침해라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동의할 수 없는 것은 이제 국민의힘 의원님들이 생중계해 달라는 요구 있지 않습니까? 유죄를 선고해 달라는 것을 전제로 하는 얘기이기 때문에 재판부에 대한 압박이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차피 무죄 나올 것 같다고 주장하는데, 그러면 생중계하면 민주당에 이익 아니냐, 이게 한동훈 대표 주장이거든요. 그거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은 어떤 겁니까?
[서용주]
그러니까 민주당의 입장 자체는 이재명 대표의 이미지를 추락시키기 위한 하나의 정쟁화라고 보는 것이죠. 그런데 한 번 정도 주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야당 대표에 대한 재판을 생중계하자. 그런데 이거를 계속해서 재판부에 대해서 해야 된다, 해야 된다. 해야 되는 이유는 이렇다라고 설명하는 것 너무 한가로운 것 같아요.
지금 집권여당이 야당 대표의 생중계를 놓고 이렇게 최고위에서 할 얘기입니까? 국민의 민생을 챙길 일에 시간을 써도 부족할 판에. 그러니까 이건 재판부에 맡겨놓으세요. 한 번 의견을 개진했으면 재판부가 판단해서 공익에 준하면 공개합시다 하면 이재명 대표나 야당도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다음에 공개하지 말자고 하면 여당도 인정하면 되는 것입니다.
굳이 이걸 가지고 한동훈 대표는 본인의 보수층 내에서의 정체성을 재확립하기 위한 소재로 쓰는 거잖아요. 한가해 보여요. 그러니까 저는 한동훈 대표가 배신자 프레임에 대해서 극도로 경계하는 건 알고 지금 현재 조금 더 톤다운, 밀당을 하고 있는 상황인 걸 이해는 되나 재판부의 생중계를 가지고 최고위에서 저런 발언을 하는 것들은 국민들은 한가해 보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제 그만하셨으면 좋을 것 같아요. 재판부의 결정을 기다리셔라.
[앵커]
지금 민주당에서는 두 전직 대통령하고 같냐, 이재명 대표는 계속 탄압을 당해 왔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윤희석]
그래서 탄압을 당해 왔다는 그 주장을 더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무죄가 나왔을 때 극적 효과, 민주당에서는 그걸 노릴 수도 있다는 주장을 저희가 하는 거예요. 적어도 저희는 밖에 나가서 저런 주장을 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처럼 밖에 나가서, 국회 안에 있지 않고 밖에 나가서 이상한 주장을 하는 건 하지 않아요.
민생 내팽개치고 저런 주장을 한다고 하는데 과연 그 말이 어느 당에 해당되는 말인지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거고. 생중계라는 것에 대해서 이런 날선 반응을 하는 것은 결국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재명 대표의 1심 재판의 결과에 대해서 그렇게 썩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다, 이걸 내심 나타내는 거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더 생중계를 보고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이재명 대표에게는 운명의 한 주가 될 것 같은데요.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또 한 가지 핵심 주제가 있죠. 바로 공천개입 의혹입니다. 어제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검찰조사를 받고 나왔는데요. 다음 주제어 보여주시죠. 누구나 추천할 수 있다. 나도 그런 국민 중의 한 명이다. 명태균 씨가 자신에게 불거진 여러 의혹을 부인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명태균 : (명태균 씨가 공천에 개입한 게 아니냐?) 아니, 누구나 추천하는 것 아니에요? 누구나 사람을 추천하는 것 아닙니까? 추천하지 않을 수가 있나요? 내가 볼 때는 일반 국민들이 대통령하고 여사하고 접촉이 어렵기 때문에 그런 거지. 누구나 나는 저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 저 사람이 되면 우리 지역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런 마음을 표현을 하지 않나요? (일반적인 상식선에서는 조금 이해하기 어렵지 않겠습니까?) 본인 상식선이겠죠. 저는 누구나 추천하는데요. 제가 어떤 공직에 있거나 어떤 그런 위치에 있어서 그것을 망각하고 제가 어떤 발언을 한 게 아니거든요. 대통령도 사적인 대화가 있는 거고, 여사님도 사적인 대화가 있는 겁니다. 그러면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보는 것 아닙니까?]
[앵커]
언론에 불쾌감을 그대로 드러냈는데. 그러니까 핵심 내용은 공천개입한 게 아니라 누구나 추천할 수 있는 거 아니냐. 나도 그냥 추천한 거다, 이 얘기네요?
[서용주]
명태균 씨한테 말씀드리면 누구나 추천하면 안 됩니다. 공천이라든지 직무에 대한 것은 다 시스템이 있는 것이고요. 누구나 추천한다는 것은 너무나 추상적인 얘기 같아요. 그리고 본인은 죄가 없다. 그리고 그걸 들었던 대통령과 영부인인 김건희 여사도 죄가 없다. 마지막에 보면 대통령도 사적인 대화가 있는 거고 김건희 여사도 사적인 대화가 있는 것이다. 사적으로 하면 안 돼요, 이런 대화는. 이게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본인 스스로 이게 사람을 추천하고 공천에 이르게 하는 것들이 그냥 단순히 추천했고 사적 대화였는데 이게 이루어졌다면 이런 게 바로 불법적인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저는 명태균 씨가 지금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게 저런 식으로 얘기하는 게 대통령 부부한테 득이 되는 게 아니에요. 그리고 본인이 지금 현재에 있어서 계좌만 봐라.
나의 정치자금 이외에는 굳이 공천개입까지는 안 나가도 된다는 식의 어떤 수사 가이드라인을 계속 언론에 흘리고 있으나 모든 증거와 정황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으로 맞춰지고 있는데 그걸 차단하기 위해서 제아무리 어떤 얘기를 하더라도 국민들이 다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식 있고 대한민국 법치가 있기 때문에 명태균 씨는 더 이상 검찰의 수사에 앞서서 예전에 수사 전에 본인이 언론에서 많은 언론플레이를 했던 그 당시를 생각해서 지금처럼 발언한다면 스스로 자승자박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 같아요.
[앵커]
문제는 그냥 추천한 게 아니라 추천하는 과정에서 돈이 오간 의혹까지 있는 거잖아요. 그게 핵심이겠죠?
[윤희석]
그렇습니다. 이분이 발언한 것 중에 몇 가지가 잘못된 게 있는데 맨 먼저 사적인 관계라고 그랬어요.
대통령에게 누구라도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는 거 아니냐. 사적 관계가 아니죠. 선거를 매개로 해서 이어진 관계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적 관계로 볼 수 없고. 그리고 저분은 그런 추천을 한다 하더라도 김건희 여사나 대통령께 하는 게 아니라 당에다가 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디다가 얘기해야 되느냐? 거기에 대한 판단도 못하고 지금 나와서 마치 본인이 상식에 따랐다는 것처럼 얘기를 합니다.
거기에 또 금전 문제까지 있어요. 이분의 폭로, 이분의 녹취내용이 보도되면서 굉장히 관심을 많이 끌면서 이 사람의 발언 하나하나에 좌지우지되는 분위기가 많았는데 이제는 관심을 더 안 가져도 될 정도의 분이라는 걸 우리가 알게 됐습니다. 사법적으로 빨리 저분에 대한 판단이 내려져서 더 이상 국민들께서 저런 수준의 얘기를 더 듣지 않게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앵커]
휴대전화를 다 버렸다, 이런 보도도 있었는데 비밀번호 패턴을 몰라서 버린 거다, 이런 또 해명도 하더라고요.
[서용주]
명태균 씨가 검찰에 출두하기 전에는 얼마나 의기양양했습니까? 본인이 검찰 수사가 되면 한 달 안에 이 정권을 탄핵시키고 하야시킬 수 있는 그런 사항이다. 그다음에 대통령의 녹취 200개를 가지고 있는데 그중의 2개는 핵폭탄급이다, 뒤집어진다. 많은 얘기를 했잖아요.
그러면 비밀번호 패턴을 몰라서 그 녹취가 없다? 이건 앞뒤가 안 맞고요. 본인의 증거를 감추기 위한 증거인멸의 하나라고 봐서 본인 스스로 구속이 되겠다 선언한 거라고 저는 보는데요. 옆에 조력을 하는 변호사도 그렇고 본인도 그렇고 지금 말하는 여러 가지 상황들을 보면 법적인 지식이라든지 정치에 대한 상황인식이 전혀 안 된 분이다. 이제는 밑천이 드러난 것 같아요.
[앵커]
어쨌든 민주당의 녹취록 공개로 또 하나 불거졌던 의혹이 용산 이전 과정에서 명태균의 입김이 작용한 거 아니냐, 이런 의혹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명태균 :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본인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보십니까?) 그런 게 어딨어요. 아예 그 청와대 터가 안 좋다, 예전에 거기 사냥터다, 뭐 수많은 말이 많았지 않습니까? 저는 그런 걱정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서 제 의견을 그냥 말씀드린 것밖에 없어요. 누구나 의견을 다 말씀드리는 것 아니에요? 수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의견의 한 부분인데 그 부분을 극대화 시켜서 얘기하면 어떻게 하겠어요.]
[앵커]
나 때문에 내 입김 때문에 옮긴 게 아니고 시중에 떠돌던 말, 나도 그중의 한 명일 뿐이다. 이렇게 지금 해명하는데 설득력이 있다고 보십니까?
[윤희석]
그 말은 아마 맞을 겁니다. 저런 주장하는 사람이 많았던 것도 많고 또 그런 주장 때문에 용산으로 옮긴 것도 아니라는 것을 대부분 사람들은 수긍할 것입니다.
[앵커]
명태균 때문에 옮긴 게 아니다.
[윤희석]
네, 그런데 문제되는 건 단지 그 얘기만 한 게 아니잖아요. 봉우리가 어디로 돼서 누구한테 안 좋고 이런 말까지 서슴없이 하는 그 태도 때문에 사람들이 놀란 거 아니겠습니까? 이분이 검찰 나오면서 기자들께 여러 얘기를 하는데 어떻게 저렇게 당당할 수 있느냐, 이 부분에 많이 놀라셨을 거예요.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대단히 불쾌해하고 있는 것이니까 제가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이분에 대한 사법적 결정이 빨리 내려져서, 자꾸만 언론에 오르내리질 않기를 바랍니다. 이게 너무나 소모적 논쟁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앵커]
언론에 오르내릴 수밖에 없는 것은 민주당이 계속 녹취록을 공개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딜레마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용주 소장님도 이분의 말을 우리가 신뢰해야 하느냐, 의문점을 다셨잖아요. 민주당이 관련 녹취록을 계속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그 녹취록의 발언에 어느 정도 신뢰를 주고 민주당이 공개하는 것인가, 이런 의문도 있을 수 있거든요.
[서용주]
그런데 100중에 허풍은 한 80, 70 된다면 20~30은 뼈대의 근간은 있다는 게 문제죠.
[앵커]
아예 허구는 아니다?
[서용주]
아예 이분이 처음부터 본인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안다고 했는데 그게 아예 개연성 없이 모르는 사안이었다면 이분이 말하는 건 다 허구입니다, 허풍이고요. 그런데 지금 증거와 정황 자체가 김건희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윤석열 대통령 육성. 이런 걸로 봤을 때는 이분이 대통령 부부와는 나름대로 관계를 유지해 왔고 공천이라든지 이런 의견 개진에 있어서 상당 부분 영향력을 행사했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되는 개개인아까도 청와대에서 용산 이전을 나는 그런 얘기한 적이 없고 그게 말이 됩니까?
이러면서 의견을 줬다잖아요. 의견을 준 건 맞습니다. 그런데 의견을 받은 사람이 누구죠? 김건희 여사입니까? 윤석열 대통령입니까? 의견을 받은 사람은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면 대통령 부부로 의제를 했을 때 결국 대통령 부부가 이분의 의견도 받았을 것이다. 또 나아가서 저희가 한 번 더 합리적 추론을 하면 김건희 여사는 이분에 대해서 선생님이라고 했어요. 탁월한 식견을 가졌다.
전적으로 믿고 의지한다. 이런 카톡 메시지가 존재하잖아요. 그랬을 때 과연 이 사람의 말이 단순한 의견개진이었는지 아니면 김건희 여사가 탁월한 식견으로 여겨서 믿고 의지하는 이분의 말을 들었는지 그게 대통령한테 전달됐는지는 한번 조사를 해봐야 될 부분은 있으나.
[앵커]
용산 이전도 관여가 됐다고 보는 겁니까?
[서용주]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아예 이걸 무시할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기 때문에. 제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제발 청와대에서 용산 이전이 주술에 의한 것이 아니기를 바라요. 다만 지금 말하는 것들을 봤을 때는 그냥 말끔하게 아닐 거야라고 하기에는 앙금이 남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어쨌든 검찰 조사는 이뤄졌고 영장 청구 여부나 검찰의 판단을 기다려봐야 될 것 같은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이렇게 해명한 상황이죠. 기자회견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에 열중하고 있는 게 있다고 합니다. 어떤 부분에 집중을 하고 있을까요.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윤석열 대통령이 요즘에 골프채를 거의 8년 만에 다시 잡았다고 합니다.
바로 오른쪽에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때문인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이야 골프광으로 알려져 있는데. 만날 날을 대비해서 다시 골프채 잡은 건가요?
[윤희석]
저는 그렇게 봅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 처음 당선됐을 때 8년 전에 아베 전 일본 총리가 당선인 신분인 트럼프 대통령 가장 먼저 찾아갔어요, 미국까지 가서. 그러면서 어느 정도 사적 관계를 텄고요. 그 이후에 만날 때마다 골프를 같이 치면서 여러 얘기를 하면서 두 정상 간에 밀접한 관계가 두 나라 간의 협력관계 강화에 활용됐던 그런 사례를 만들었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골프 치다가 벙커 들어가서 벙커 정리하다가 넘어지는 장면까지 나왔어요.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치는 데 대단히 진심이었단 말이죠. 우리가 꼭 트럼프 대통령한테 잘 보여야 된다, 이런 차원이 아니라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의 정상이 다시 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든 우리의 이익을 관철할 수 있는 전략이 있다면 거기에 따라야 되는 겁니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오랜만에 골프 연습도 하고. 그 얘기는 결국 트럼프 대통령과 앞으로 관계에 대해서 진심으로 다가가겠다. 국익을 위해서 뭐든지 하겠다, 그런 자세의 표현이라고 봐야 되겠죠.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에 야구에는 재능이 있었다, 이렇게도 전해지는데. 저는 잘 모르겠는데요. 야구 잘하는 사람이 골프도 잘할 수 있는 겁니까?
[윤희석]
야구와 골프는 스윙이 상당히 비슷한 게 많죠. 날아오는 공을 수평으로 치는 것과 서 있는 공을 아래로 치는 게 다른데. 어쨌든 회전운동이니까 잘하시기라고 봅니다.
[앵커]
야구에는 소질 있다고 했으니까 골프도 잘 치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감을 갖는 그런 기사도 많이 봤는데. 어쨌든 외교에 활용될 수 있다면 이런 것도 열중하는 게 나쁜 건 아니겠죠?
[서용주]
나쁘진 않죠. 최근에 들어서 국정운영 중에는 그나마 가장 나름대로 잘하신 일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저는 이 생각이 들었어요. 최근에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인사청문회 당시에 부천화재 당시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골프장을 이용한 사실 부분에 대해서 그때 골프장 얘기가 나왔어요.
그런데 그 당시에는 김건희 여사나 윤석열 대통령께서 골프채 놓은 지 오래됐다고 하면서 극구 부인했던 생각이 나는데. 아마 그때부터 준비를 하신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요. 일단 골프 자체가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서 활용될 수 있다면 잘 준비해서 제대로 했으면 좋겠어요.
[앵커]
끝으로 두 분께 간략하게 윤석열 대통령은 나는 트럼프 당선인과 케미가 잘 맞을 것 같다고 예측을 하시던데 케미가 어떨지 간략하게 얘기해 주시죠.
[윤희석]
잘 맞을 수 있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두 분이 말씀하시는 메시지 전달이 대단히 빠르고 선명하고 직설적이잖아요. 그러니까 그거는 마음도 그렇다는 거예요. 복잡한 거 별로 가리지 않고 그대로 핵심으로 가시는 분들이라 대화를 하시게 되면 합의점이 많이 나올 수 있는 그런 관계가 되리라고 예상합니다.
[서용주]
저는 케미가 잘 맞으면 걱정이 됩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은 퍼주기 좋아하는 분이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남의 것을 가져가기 좋아하는 사람이잖아요. 그러면 결국에는 퍼주기 좋아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 휘둘려서 방위비부터 시작해서 다 퍼주면 대한민국 곳간이 어떻게 될지. 케미도 현실적으로 잘 생각하면서 대응하시면 좋겠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트럼프 당선인이 골프를 상당히 잘 친다고 알려져 있어서 연습을 열심히 하셔야 될 것 같다, 그런 생각도 드네요.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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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두 분을 모셨습니다. 먼저 첫 번째 주제어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차마 말하지 못한 두 글자가 있다고 합니다. 민주당이 지난 토요일 두 번째 장외집회를 열었는데요. 여기서 이재명 대표가 차마 이 두 글자는 말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9일) : 제가 두 글자로 된 말을 차마 할 수 없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만 이제 국민이 위임된 권력을 남용하는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때가 되었다, 맞습니까, 여러분! 스스로 국민에게 복종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함께 손을 잡고 그들을 우리 앞에 무릎 꿇게 만들어 봅시다, 여러분!]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어제) : (이 대표가 '내가 말하지 못한 두 글자'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두 글자가 어떤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마치겠습니다.]
[앵커]
한민수 대변인도 그 두 글자 모른다고 발뺌을 하는데 서용주 소장님은 알 것 같습니다. 뭡니까?
[서용주]
꼭 말을 해야 아나요? 정치의 어법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아는 것이고. 그 행간을 비워놓으로써 많은 분들에게 상상력을 자아내게 하는 것이죠.
[앵커]
그 두 글자가 여러 가지입니까? 딱 하나라고 보십니까?
[서용주]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죠. 탄핵, 그다음에 하야, 아니면 임기단축을 위한 개헌. 이 세 가지 부분. 결국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자체가 국민들이 더 이상 절반이 돌았는데도 절반이 너무 많이 남았다. 길다는 원성들이 자자하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표가 탄핵이라는 얘기를 했으면 또 난리를 쳤을 거 아닙니까. 어떻게 야당 대표 입에서 탄핵 얘기를 했냐. 그런데 또 말을 안 했다고 뻔히 아는 얘기를 그런 식으로 얘기하냐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은 탄핵을 말하든 안 하든 간에 행간으로서 분석하기 나름인데. 굳이 잘 모를 것까지는 없을 것 같다, 그렇습니다.
[앵커]
말할 수 없다는 거는 민주당의 공식집회에 그 단어를 내걸지 않겠다, 그런 의미로 보면 되는 거예요?
[서용주]
이 집회가 탄핵집회로 규정 짓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것이죠. 이번 집회의 성격은 김건희 여사의 여러 가지 국정농단에 대한 의혹 부분들이 대통령께서 이거를 막아서고 있으니 이걸 풀고 대통령께서 공정과 상식을 국민들에게 되돌려달라는 대의지. 이게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위한 집회는 아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단어 선택에 조금 신중을 기한 것 같다, 그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 특검을 추진하기 위한 장외집회로 시작됐지만 일종의 탄핵집회 아니냐, 이런 시선을 국민의힘에서는 계속 갖고 있는데. 얼마나 모이느냐, 이것도 관심사 아니었겠습니까? 첫 번째 집회 때는 민주당 추산 30만 명, 이번에는 20만 명이라고 줄었다고 얘기하더라고요.
[윤희석]
민주당 자체의 주장도 지난주보다 더 줄었어요. 경찰 추산도 물론 비공식이기는 하지만 1만 7000이었다가 1만 5000으로 줄었습니다. 게다가 지난주 집회는 첫 집회와는 달리 민주노총도 같이 참여한 집회였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시민들의 호응이 대단히 적다.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별로 많이 모이지 않았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결국 이재명 대표가 지금 이 시점에서 장외집회를 할 때냐, 여기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호응이 적은 것이고. 또 지금 말씀하셨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라든지 집권에 대해서 임기를 줄이자든지 이런 목표로 나온 걸로 알고 있지만 겉으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관철 이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아직 국회에서 세 번째 특검법이 발의만 됐을 뿐 통과되지 않았어요. 국회 안에서 해결하면 될 일입니다. 이걸 171석을 가지고 있는 민주당이 전원 의원 출동하고 당대표가 나와서 저렇게 발언하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으니까 호응이 적은 것이다, 이렇게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 특검법, 세 번째 특검 발의한 민주당이 그 압박 강도를 더 높이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결정된 사안 보니까 수정안, 특검법 바꾸겠다고 하는데 어떤 전략입니까?
[서용주]
국민의힘의 대다수 의원들이 기존에 세 번째 특검안이 너무 많은 항목들이 들어가 있다. 13개 항목으로 되어 있죠. 8개의 기존 사안에서 플러스 오버가 돼서 13개인데 이게 너무 많다. 물리적으로 특검이 통과된다 하더라도 13개에 대해서 특검이 가능하겠냐라는 시선도 있고 해서 조금 더 국민들이 즉각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빨리 해결해 달라고 하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부분.
김건희 여사가 무혐의 판결을 받았잖아요. 판결이 아니라 검찰의 불기소 결정을 받았고. 그다음에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 씨가 창원지검에서 수사를 받고 있긴 하나 이 부분이 공천개입까지 확장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에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명확하게 조금 더 국민의힘 의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 그리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 거기에 덧붙여서 한동훈 대표가 주장했던 제3자 특검까지 넣어서 이 정도면 독소조항이라고 뭘 또 주장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말하자면 수정해서 던지는 것이죠. 결국에는 그 몫은 국민의힘과 한동훈 대표의 몫이 될 수 있을 정도의 특검안을 수정해서 14일 본회의에 상정시킬 생각인 것 같습니다.
[앵커]
박찬대 대표는 오늘 한동훈 대표를 향해서 이런 요구를 했습니다. 그래픽으로 보여주실까요. 오늘 아침 회의에서 이렇게 했습니다. 한동훈 대표, 김건희 특검 이제는 직접 내라, 이렇게 압박했습니다. 대통령 부부에게 꼬리 내린 한동훈 대표. 전형적인 강약약강 아이콘 아니냐, 이렇게 비판을 하면서 독소조항 운운하는 거 이제 그만하고 국민이 납득할 만한 한동훈 대표 안을 내라, 이렇게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이 반대 명분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오늘 수정안을 낸 건데 이 부분에 대한 국민의힘 반응은 어떻게 나올 것 같습니까?
[윤희석]
우선 민주당이 정말로 저렇게 수사범위도 줄이고 추천범위도 합리적으로 할지는 봐야 되겠습니다. 민주당은 지금까지 김건희 여사 의혹을 정쟁용으로만 써왔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특검 출범해서 어떻게 진실을 규명할지에 대한 고민이 적었던 당이라고밖에 볼 수밖에 없습니다. 급조해서 뭔가를 내놔서 저희 당의 분열이랄지 의견 불일치 이런 것을 노리는 것 같은데.
일단 협상장에서 저희 당에서 민주당 얘기를 들어보고 결정해야 되겠지만 정쟁을 위한 요소가 있는 특검법에는 단호히 반대하는 입장을 견지해 왔기 때문에 그런 차원으로 일단 저희가 입장을 갖고 있는 걸로 판단하고요. 민주당에서 어떻게 나오는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다. 지금으로서는 그렇게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김건희 여사 특검은 절대 반대다, 이런 입장입니까? 어떻게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윤희석]
일단 그렇죠. 계속 말씀드리지만 특검 자체에 대해서 민주당에서 요구하고 있는 지점이 무엇이냐. 정말로 진실규명이라고 하는 것 때문에 하는 거냐. 아니면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를 막고 그래서 부수적으로 또 윤석열 대통령을 공격하고 이런 역할로만 특검법을 쓰느냐. 거기에 대해서 저희가 나름 판단한 게 있지 않겠습니까?
지금으로 봐서는 민주당의 생각이나 의도가 바뀌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에 당연히 김건희 여사 특검법,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특검법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일 것으로 저도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민주당 입장에서 여러 독소조항을 뺐다고는 하지만 근저에 깔려 있는 의도는 똑같기 때문에 아마 국민의힘은 반대할 것이다, 이런 입장인데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서용주]
근저에 깔려 있는 의도가 도대체 한동훈 대표는 뭔지 모르겠어요. 본인은 끊임없이 국민의 눈높이를 얘기하고 민심에 올라타겠다고 얘기하면서 그럴싸하게 본인의 정치의 시작을 나는 국민을 쫓아간다고 하지만 결국에 보면 특검에 대해서 그러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특검을 내놓지도 않고. 그런다고 해서 최근에 대통령께서 기자회견을 통해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리스크를 아예 방어해 버렸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아무 소리 못하고 인적쇄신, 특감, 세 가지를 얻었다.
이 정도로 만족하고 있는 거예요. 과연 국민의 눈높이가 그것일까요?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한동훈 대표가 처음에 얘기했던 특검이 결국에는 국민의 눈높이라고 볼 수 있었을 때는, 그러니까 민주당이 얘기하는 여러 가지 독소조항을 뺀 여러 가지 특검 자체가 부담스럽다면 본인이 주장하는 특검을 낼 때가 되지 않았느냐. 계속해서 꼬리를 뺀다면 한동훈 대표는 애써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를 해서 본인의 정치적인 마일리지를 쌓든 디커플링 자체를 결국에는 커플링하는 상황까지 올 수밖에 없어요.
[앵커]
차별화를 못하게 될 것이다?
[서용주]
차별화를 하는 것처럼 보이다가 결국에는 동조가 되어 버립니다. 그러면 그때는 그때 가서 다시 국민의느냐 높이를 얘기했을 때는 국민들은 또 속지 않는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
[앵커]
제3자 추천으로 바꾸고 수사범위도 좁히고 하면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늘어나지 않겠느냐, 이런 시각도 많거든요.
[윤희석]
지금 분위기상으로는 그럴 가능성이 많이 적어졌습니다.
[앵커]
특검에 대해서는 단일대오입니까?
[윤희석]
왜 그러냐면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회견과 담화 일자를 당겨서 지난주에 하지 않았습니까? 거기에서 보면 한동훈 대표가 윤한 대담에서 요구했었던 3가지 요구, 거기에 더해서 특별감찰관 여기에 대해서 100%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화답을 하셨어요.
[앵커]
특별감찰관도 예스라고 한 겁니까?
[윤희석]
저는 그렇게 해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전에 당에서 요구했었던 그런 목소리가 어느 정도 수용됐다고 봐야 되는 이 시점에서는 당내에서 어느 정도 불만은 있을 수 있을지언정 김건희 여사 특검법까지 가는 과정은 무리하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졌습니다. 국민들께서 특검법을 요구한다고 단정지어서 민주당에서 얘기하지만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 국민의 마음은 뭔가 자숙하는 모습도 보이고 과오에 대해서 입장표명을 해달리, 이런 요구가 먼저였다고 보는데 어느 정도 대통령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언급을 하셨고 여론도 어느 정도 돌아서는 느낌도 있기 때문에 아무리 민주당에서 수사범위를 축소하고 특검 추천에 대해서 합리적으로 한다 하더라도 기저에 깔린 의도를 알고 있는 국회의원들 입장에서는 찬성하기 어렵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그러면 이번에 특별감찰관이요. 14일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하는 본회의 열리는 날에 의총을 한다는 거잖아요. 의총 안에서는 특감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로 모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거예요?
[윤희석]
저는 그렇게 봅니다. 이전에는 표결까지 가느냐, 이런 얘기까지 거친 분위기가 있을 거다 예상했지만 말씀드린 대로 어느 정도 그 부분에 대해서 정리가 된 상태라고 봐야 됩니다.
[앵커]
추경호 원내대표와 한동훈 대표도 정리가 된 건가요?
[윤희석]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총 날짜가 정해졌잖아요. 그 얘기는 의원들께서 모이셔서 다양한 의견은 낼 수 있을지언정 결국은 한목소리를 담은 채 퇴장하실 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특감, 민주당은 특검인데. 그럼 민주당은 국민의힘에서 특감 의견일치 돼도 안 받아주겠다, 이런 입장인 건가요?
[서용주]
그러니까 특감 가지고 김건희 여사의 리스크를 대충 때우려고 하는 것은 안 된다는 것이죠. 왜냐하면 국민의 눈높이는 그런 것이에요. 대한민국의 법치의 원리가 국민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적용되느냐에 대한 물음이거든요. 나도 이런 일을 했을 때 김건희 여사처럼 이런 대우를 받을 수 있냐고 했을 때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수사권을 가지고 있는 행정부의 수반의 배우자가 결국에는 명품백을 받아도 주가조작을 해도, 공천개입의 의혹이 있어도. 결국 이런 부분에 있어서 국민 누구에게나 똑같은 잣대로 정말 판결을 받고 있느냐. 국민들은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저는 그 부분에 있어서는 이걸 특감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말도 안 되는 겁니다. 특감은 뭐냐 하면 앞으로 잘할게요, 과거는 잊어주세요입니다.
그런데 국민들은 과거에 당신이 잘못한 부분들을 털고 앞으로 잘해라예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은 앞으로 잘할게요를 가져오는 특별감찰관을 받으려면 최소한 과거의 부분들에 대해서 바로잡고 갑시다. 바로잡으면 특검이고요. 그래서 그 특검을 수용안으로 제시했기 때문에 과거를 털고 앞으로 잘하는 특검과 특감이 같이 가는 방안으로 민주당은 주장할 것이고 한동훈 대표는 거기에 대한 해법을 내놓으셔야 될 것이다.
[앵커]
특검이냐 특감이냐. 14일에 여야 모두 서로 다른 해법을 내놓을 것 같은데 어떻게 정리될지 모르겠고요. 어쨌든 한동훈 대표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 이후에 총구를 당 밖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 1심을 생중계해야 한다. 이 목소리를 계속 내고 있는데요. 들어보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이재명 대표 선고 생중계 주장을 우리 국민의힘이 다각도로 하고 있죠. 그런데 민주당은 생중계를 극구 거부하면서 판사 겁박에만 올인하고 있습니다. 사실 민주당의 판결은, 민주당 스스로의 판결은 이미 유죄로 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은 하다 하다 안 되니까 트럼프 미 당선자와 이재명 대표를 비교하는 작전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하나 비교하겠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2023년 11월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 등을 이유로 재판을 공개하자고 당당하게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이 부분이 진짜 중요한 건데 쏙 빼놓고 말하고 있네요?]
[박균택 /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전격시사') : 3년 가까이 계속 표적수사, 정치 사냥 수사를 당해 오고 있다고 믿어지고 주장되고 있는 야당의 대표를 상대로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은 그야말로 망신주기용. 그러니까 판사 앞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선고를 듣고 있는 장면을 카메라에 내보낸다는 것 자체가 인권침해라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동의할 수 없는 것은 이제 국민의힘 의원님들이 생중계해 달라는 요구 있지 않습니까? 유죄를 선고해 달라는 것을 전제로 하는 얘기이기 때문에 재판부에 대한 압박이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차피 무죄 나올 것 같다고 주장하는데, 그러면 생중계하면 민주당에 이익 아니냐, 이게 한동훈 대표 주장이거든요. 그거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은 어떤 겁니까?
[서용주]
그러니까 민주당의 입장 자체는 이재명 대표의 이미지를 추락시키기 위한 하나의 정쟁화라고 보는 것이죠. 그런데 한 번 정도 주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야당 대표에 대한 재판을 생중계하자. 그런데 이거를 계속해서 재판부에 대해서 해야 된다, 해야 된다. 해야 되는 이유는 이렇다라고 설명하는 것 너무 한가로운 것 같아요.
지금 집권여당이 야당 대표의 생중계를 놓고 이렇게 최고위에서 할 얘기입니까? 국민의 민생을 챙길 일에 시간을 써도 부족할 판에. 그러니까 이건 재판부에 맡겨놓으세요. 한 번 의견을 개진했으면 재판부가 판단해서 공익에 준하면 공개합시다 하면 이재명 대표나 야당도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다음에 공개하지 말자고 하면 여당도 인정하면 되는 것입니다.
굳이 이걸 가지고 한동훈 대표는 본인의 보수층 내에서의 정체성을 재확립하기 위한 소재로 쓰는 거잖아요. 한가해 보여요. 그러니까 저는 한동훈 대표가 배신자 프레임에 대해서 극도로 경계하는 건 알고 지금 현재 조금 더 톤다운, 밀당을 하고 있는 상황인 걸 이해는 되나 재판부의 생중계를 가지고 최고위에서 저런 발언을 하는 것들은 국민들은 한가해 보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제 그만하셨으면 좋을 것 같아요. 재판부의 결정을 기다리셔라.
[앵커]
지금 민주당에서는 두 전직 대통령하고 같냐, 이재명 대표는 계속 탄압을 당해 왔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윤희석]
그래서 탄압을 당해 왔다는 그 주장을 더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무죄가 나왔을 때 극적 효과, 민주당에서는 그걸 노릴 수도 있다는 주장을 저희가 하는 거예요. 적어도 저희는 밖에 나가서 저런 주장을 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처럼 밖에 나가서, 국회 안에 있지 않고 밖에 나가서 이상한 주장을 하는 건 하지 않아요.
민생 내팽개치고 저런 주장을 한다고 하는데 과연 그 말이 어느 당에 해당되는 말인지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거고. 생중계라는 것에 대해서 이런 날선 반응을 하는 것은 결국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재명 대표의 1심 재판의 결과에 대해서 그렇게 썩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다, 이걸 내심 나타내는 거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더 생중계를 보고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이재명 대표에게는 운명의 한 주가 될 것 같은데요.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또 한 가지 핵심 주제가 있죠. 바로 공천개입 의혹입니다. 어제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검찰조사를 받고 나왔는데요. 다음 주제어 보여주시죠. 누구나 추천할 수 있다. 나도 그런 국민 중의 한 명이다. 명태균 씨가 자신에게 불거진 여러 의혹을 부인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명태균 : (명태균 씨가 공천에 개입한 게 아니냐?) 아니, 누구나 추천하는 것 아니에요? 누구나 사람을 추천하는 것 아닙니까? 추천하지 않을 수가 있나요? 내가 볼 때는 일반 국민들이 대통령하고 여사하고 접촉이 어렵기 때문에 그런 거지. 누구나 나는 저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 저 사람이 되면 우리 지역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런 마음을 표현을 하지 않나요? (일반적인 상식선에서는 조금 이해하기 어렵지 않겠습니까?) 본인 상식선이겠죠. 저는 누구나 추천하는데요. 제가 어떤 공직에 있거나 어떤 그런 위치에 있어서 그것을 망각하고 제가 어떤 발언을 한 게 아니거든요. 대통령도 사적인 대화가 있는 거고, 여사님도 사적인 대화가 있는 겁니다. 그러면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보는 것 아닙니까?]
[앵커]
언론에 불쾌감을 그대로 드러냈는데. 그러니까 핵심 내용은 공천개입한 게 아니라 누구나 추천할 수 있는 거 아니냐. 나도 그냥 추천한 거다, 이 얘기네요?
[서용주]
명태균 씨한테 말씀드리면 누구나 추천하면 안 됩니다. 공천이라든지 직무에 대한 것은 다 시스템이 있는 것이고요. 누구나 추천한다는 것은 너무나 추상적인 얘기 같아요. 그리고 본인은 죄가 없다. 그리고 그걸 들었던 대통령과 영부인인 김건희 여사도 죄가 없다. 마지막에 보면 대통령도 사적인 대화가 있는 거고 김건희 여사도 사적인 대화가 있는 것이다. 사적으로 하면 안 돼요, 이런 대화는. 이게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본인 스스로 이게 사람을 추천하고 공천에 이르게 하는 것들이 그냥 단순히 추천했고 사적 대화였는데 이게 이루어졌다면 이런 게 바로 불법적인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저는 명태균 씨가 지금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게 저런 식으로 얘기하는 게 대통령 부부한테 득이 되는 게 아니에요. 그리고 본인이 지금 현재에 있어서 계좌만 봐라.
나의 정치자금 이외에는 굳이 공천개입까지는 안 나가도 된다는 식의 어떤 수사 가이드라인을 계속 언론에 흘리고 있으나 모든 증거와 정황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으로 맞춰지고 있는데 그걸 차단하기 위해서 제아무리 어떤 얘기를 하더라도 국민들이 다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식 있고 대한민국 법치가 있기 때문에 명태균 씨는 더 이상 검찰의 수사에 앞서서 예전에 수사 전에 본인이 언론에서 많은 언론플레이를 했던 그 당시를 생각해서 지금처럼 발언한다면 스스로 자승자박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 같아요.
[앵커]
문제는 그냥 추천한 게 아니라 추천하는 과정에서 돈이 오간 의혹까지 있는 거잖아요. 그게 핵심이겠죠?
[윤희석]
그렇습니다. 이분이 발언한 것 중에 몇 가지가 잘못된 게 있는데 맨 먼저 사적인 관계라고 그랬어요.
대통령에게 누구라도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는 거 아니냐. 사적 관계가 아니죠. 선거를 매개로 해서 이어진 관계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적 관계로 볼 수 없고. 그리고 저분은 그런 추천을 한다 하더라도 김건희 여사나 대통령께 하는 게 아니라 당에다가 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디다가 얘기해야 되느냐? 거기에 대한 판단도 못하고 지금 나와서 마치 본인이 상식에 따랐다는 것처럼 얘기를 합니다.
거기에 또 금전 문제까지 있어요. 이분의 폭로, 이분의 녹취내용이 보도되면서 굉장히 관심을 많이 끌면서 이 사람의 발언 하나하나에 좌지우지되는 분위기가 많았는데 이제는 관심을 더 안 가져도 될 정도의 분이라는 걸 우리가 알게 됐습니다. 사법적으로 빨리 저분에 대한 판단이 내려져서 더 이상 국민들께서 저런 수준의 얘기를 더 듣지 않게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앵커]
휴대전화를 다 버렸다, 이런 보도도 있었는데 비밀번호 패턴을 몰라서 버린 거다, 이런 또 해명도 하더라고요.
[서용주]
명태균 씨가 검찰에 출두하기 전에는 얼마나 의기양양했습니까? 본인이 검찰 수사가 되면 한 달 안에 이 정권을 탄핵시키고 하야시킬 수 있는 그런 사항이다. 그다음에 대통령의 녹취 200개를 가지고 있는데 그중의 2개는 핵폭탄급이다, 뒤집어진다. 많은 얘기를 했잖아요.
그러면 비밀번호 패턴을 몰라서 그 녹취가 없다? 이건 앞뒤가 안 맞고요. 본인의 증거를 감추기 위한 증거인멸의 하나라고 봐서 본인 스스로 구속이 되겠다 선언한 거라고 저는 보는데요. 옆에 조력을 하는 변호사도 그렇고 본인도 그렇고 지금 말하는 여러 가지 상황들을 보면 법적인 지식이라든지 정치에 대한 상황인식이 전혀 안 된 분이다. 이제는 밑천이 드러난 것 같아요.
[앵커]
어쨌든 민주당의 녹취록 공개로 또 하나 불거졌던 의혹이 용산 이전 과정에서 명태균의 입김이 작용한 거 아니냐, 이런 의혹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명태균 :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본인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보십니까?) 그런 게 어딨어요. 아예 그 청와대 터가 안 좋다, 예전에 거기 사냥터다, 뭐 수많은 말이 많았지 않습니까? 저는 그런 걱정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서 제 의견을 그냥 말씀드린 것밖에 없어요. 누구나 의견을 다 말씀드리는 것 아니에요? 수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의견의 한 부분인데 그 부분을 극대화 시켜서 얘기하면 어떻게 하겠어요.]
[앵커]
나 때문에 내 입김 때문에 옮긴 게 아니고 시중에 떠돌던 말, 나도 그중의 한 명일 뿐이다. 이렇게 지금 해명하는데 설득력이 있다고 보십니까?
[윤희석]
그 말은 아마 맞을 겁니다. 저런 주장하는 사람이 많았던 것도 많고 또 그런 주장 때문에 용산으로 옮긴 것도 아니라는 것을 대부분 사람들은 수긍할 것입니다.
[앵커]
명태균 때문에 옮긴 게 아니다.
[윤희석]
네, 그런데 문제되는 건 단지 그 얘기만 한 게 아니잖아요. 봉우리가 어디로 돼서 누구한테 안 좋고 이런 말까지 서슴없이 하는 그 태도 때문에 사람들이 놀란 거 아니겠습니까? 이분이 검찰 나오면서 기자들께 여러 얘기를 하는데 어떻게 저렇게 당당할 수 있느냐, 이 부분에 많이 놀라셨을 거예요.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대단히 불쾌해하고 있는 것이니까 제가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이분에 대한 사법적 결정이 빨리 내려져서, 자꾸만 언론에 오르내리질 않기를 바랍니다. 이게 너무나 소모적 논쟁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앵커]
언론에 오르내릴 수밖에 없는 것은 민주당이 계속 녹취록을 공개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딜레마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용주 소장님도 이분의 말을 우리가 신뢰해야 하느냐, 의문점을 다셨잖아요. 민주당이 관련 녹취록을 계속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그 녹취록의 발언에 어느 정도 신뢰를 주고 민주당이 공개하는 것인가, 이런 의문도 있을 수 있거든요.
[서용주]
그런데 100중에 허풍은 한 80, 70 된다면 20~30은 뼈대의 근간은 있다는 게 문제죠.
[앵커]
아예 허구는 아니다?
[서용주]
아예 이분이 처음부터 본인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안다고 했는데 그게 아예 개연성 없이 모르는 사안이었다면 이분이 말하는 건 다 허구입니다, 허풍이고요. 그런데 지금 증거와 정황 자체가 김건희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윤석열 대통령 육성. 이런 걸로 봤을 때는 이분이 대통령 부부와는 나름대로 관계를 유지해 왔고 공천이라든지 이런 의견 개진에 있어서 상당 부분 영향력을 행사했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되는 개개인아까도 청와대에서 용산 이전을 나는 그런 얘기한 적이 없고 그게 말이 됩니까?
이러면서 의견을 줬다잖아요. 의견을 준 건 맞습니다. 그런데 의견을 받은 사람이 누구죠? 김건희 여사입니까? 윤석열 대통령입니까? 의견을 받은 사람은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면 대통령 부부로 의제를 했을 때 결국 대통령 부부가 이분의 의견도 받았을 것이다. 또 나아가서 저희가 한 번 더 합리적 추론을 하면 김건희 여사는 이분에 대해서 선생님이라고 했어요. 탁월한 식견을 가졌다.
전적으로 믿고 의지한다. 이런 카톡 메시지가 존재하잖아요. 그랬을 때 과연 이 사람의 말이 단순한 의견개진이었는지 아니면 김건희 여사가 탁월한 식견으로 여겨서 믿고 의지하는 이분의 말을 들었는지 그게 대통령한테 전달됐는지는 한번 조사를 해봐야 될 부분은 있으나.
[앵커]
용산 이전도 관여가 됐다고 보는 겁니까?
[서용주]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아예 이걸 무시할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기 때문에. 제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제발 청와대에서 용산 이전이 주술에 의한 것이 아니기를 바라요. 다만 지금 말하는 것들을 봤을 때는 그냥 말끔하게 아닐 거야라고 하기에는 앙금이 남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어쨌든 검찰 조사는 이뤄졌고 영장 청구 여부나 검찰의 판단을 기다려봐야 될 것 같은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이렇게 해명한 상황이죠. 기자회견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에 열중하고 있는 게 있다고 합니다. 어떤 부분에 집중을 하고 있을까요.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윤석열 대통령이 요즘에 골프채를 거의 8년 만에 다시 잡았다고 합니다.
바로 오른쪽에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때문인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이야 골프광으로 알려져 있는데. 만날 날을 대비해서 다시 골프채 잡은 건가요?
[윤희석]
저는 그렇게 봅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 처음 당선됐을 때 8년 전에 아베 전 일본 총리가 당선인 신분인 트럼프 대통령 가장 먼저 찾아갔어요, 미국까지 가서. 그러면서 어느 정도 사적 관계를 텄고요. 그 이후에 만날 때마다 골프를 같이 치면서 여러 얘기를 하면서 두 정상 간에 밀접한 관계가 두 나라 간의 협력관계 강화에 활용됐던 그런 사례를 만들었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골프 치다가 벙커 들어가서 벙커 정리하다가 넘어지는 장면까지 나왔어요.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치는 데 대단히 진심이었단 말이죠. 우리가 꼭 트럼프 대통령한테 잘 보여야 된다, 이런 차원이 아니라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의 정상이 다시 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든 우리의 이익을 관철할 수 있는 전략이 있다면 거기에 따라야 되는 겁니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오랜만에 골프 연습도 하고. 그 얘기는 결국 트럼프 대통령과 앞으로 관계에 대해서 진심으로 다가가겠다. 국익을 위해서 뭐든지 하겠다, 그런 자세의 표현이라고 봐야 되겠죠.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에 야구에는 재능이 있었다, 이렇게도 전해지는데. 저는 잘 모르겠는데요. 야구 잘하는 사람이 골프도 잘할 수 있는 겁니까?
[윤희석]
야구와 골프는 스윙이 상당히 비슷한 게 많죠. 날아오는 공을 수평으로 치는 것과 서 있는 공을 아래로 치는 게 다른데. 어쨌든 회전운동이니까 잘하시기라고 봅니다.
[앵커]
야구에는 소질 있다고 했으니까 골프도 잘 치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감을 갖는 그런 기사도 많이 봤는데. 어쨌든 외교에 활용될 수 있다면 이런 것도 열중하는 게 나쁜 건 아니겠죠?
[서용주]
나쁘진 않죠. 최근에 들어서 국정운영 중에는 그나마 가장 나름대로 잘하신 일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저는 이 생각이 들었어요. 최근에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인사청문회 당시에 부천화재 당시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골프장을 이용한 사실 부분에 대해서 그때 골프장 얘기가 나왔어요.
그런데 그 당시에는 김건희 여사나 윤석열 대통령께서 골프채 놓은 지 오래됐다고 하면서 극구 부인했던 생각이 나는데. 아마 그때부터 준비를 하신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요. 일단 골프 자체가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서 활용될 수 있다면 잘 준비해서 제대로 했으면 좋겠어요.
[앵커]
끝으로 두 분께 간략하게 윤석열 대통령은 나는 트럼프 당선인과 케미가 잘 맞을 것 같다고 예측을 하시던데 케미가 어떨지 간략하게 얘기해 주시죠.
[윤희석]
잘 맞을 수 있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두 분이 말씀하시는 메시지 전달이 대단히 빠르고 선명하고 직설적이잖아요. 그러니까 그거는 마음도 그렇다는 거예요. 복잡한 거 별로 가리지 않고 그대로 핵심으로 가시는 분들이라 대화를 하시게 되면 합의점이 많이 나올 수 있는 그런 관계가 되리라고 예상합니다.
[서용주]
저는 케미가 잘 맞으면 걱정이 됩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은 퍼주기 좋아하는 분이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남의 것을 가져가기 좋아하는 사람이잖아요. 그러면 결국에는 퍼주기 좋아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 휘둘려서 방위비부터 시작해서 다 퍼주면 대한민국 곳간이 어떻게 될지. 케미도 현실적으로 잘 생각하면서 대응하시면 좋겠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트럼프 당선인이 골프를 상당히 잘 친다고 알려져 있어서 연습을 열심히 하셔야 될 것 같다, 그런 생각도 드네요.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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