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민주당은 대여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사법부를 겁주는 무력시위를 멈추고 재판 생중계에 응하라고 반박했습니다.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건희 여사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2주 연속 장외 집회에 나선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국가 권력을 남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이제 국민이 위임된 권력을 남용하는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때가 되었다, 맞습니까, 여러분?"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전반기 국정 성과에 대해선 국민들에게 절망만 줬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지난 2년 6개월은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에게 박절하지 못해 우리 국민에게 절망만 준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전날 처리를 예고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은 김 여사 특검법의 수사 대상을 줄이고 제3자가 특검을 추천하는 방안도 내부 검토중인데, 여당내 이탈표를 끌어내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특검법의 본회의 표결 전까지 국회 농성을 이어가는 한편, 다음 주말에도 야 4당과 함께 세번째 대규모 장외집회에 나설 계획입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이재명 대표를 향해 "무죄라고 생각한다면 '판사 겁박 무력시위' 대신 '재판 생중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재판 생중계만큼 이 대표에게 정치적으로 이익이 되는 이벤트는 없을 것"이라며 "유죄라고 생각하니 못하겠다는 것" 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전정원 기자(gard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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