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7개 사건, 11개 혐의로 4개의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법원의 첫 판단이 나오늘 날이 오는 15일, 금요일입니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인데, 1심 선고지만 향후 이 대표의 정치적 입지와 대권 가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온통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안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대장동·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모른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2021년 12월)
"제가 실제로 (김문기 처장이)하위 직원이라서 기억이 안 나고요."
국정감사에선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이 국토부의 협박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 당시 경기지사 (2021년 국감)
"만약에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 안 해주면 직무유기 이런 걸 문제 삼겠다고 협박을 해서…."
검찰은 이 대표가 당선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말했다고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고, 이 대표는 무죄를 주장해왔습니다.
지난 9월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한 가운데, 오는 15일 1심 선고가 나옵니다.
11개 혐의로 4개의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대표에 대한 사법부의 첫 판단입니다.
선거법 위반 사건은 1심 선고 뒤 2심과 3심 모두 각각 3개월 안에 끝마치도록 규정돼 있어, 차기 대선 전 확정 판결이 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건으로 꼽힙니다.
하루 전인 오는 14일엔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1심 선고도 예정돼 있습니다.
두 재판 결과에 따라 정치권에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안혜리입니다.
안혜리 기자(potte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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