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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단독] "김건희가 쫄아서, 전전긍긍"…공천 개입 소문 입단속한 명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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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가 자기 팔고 다닌다고 전화'

"유일하게 개입된 김영선 들통날까 봐"



[앵커]

이어서 명태균 씨 관련 단독보도입니다. 명 씨가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해서 김건희 여사가 난처해하는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녹취 파일을 JTBC가 입수했습니다. 김 전 의원 측이 당선 직후 자신을 팔고 다닌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김 여사가 명 씨에게 우려를 나타냈다는 겁니다. 명 씨는 그 이유가 "김 여사가 김 전 의원 공천에 실제로 개입돼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명태균 씨는 지난 2022년 7월 김영선 전 의원 측에 김건희 여사가 놀라서 전화를 했다며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최근 언론보도로 난처해진 김 여사가, 자신을 팔고 다닌단 얘기를 듣고 걱정한다는 취지입니다.

[명태균 (2022년 7월 24일) : 김건희가 전화가 와서. 나 말고 다 터졌잖아 지금 사고가. 언론에 다 터져서 갖고 김건희가 쫄아갖고. '명태균이가 김영선이, 김건희 팔고 다닌다는데' 하고 물어본 거야 김영선이한테.]

특히 명 씨는 김 여사가 자신 때문에 공천에 실제로 개입돼 있어서 걱정하는 거라고 강조합니다.

앞서 김 여사가 자신과 아이의 생계를 책임지라고 했다는 주장도 다시 펼쳤습니다.

[명태균 (2022년 7월 24일) : 내가 울었어요. 김건희 앞에 가서. 김영선이 그거, 우리 아이 XX이 들먹이면서 아이 팔았어요. 그거 때문에 김건희가 유일하게 개입된 게 김영선이라, 그거 들통날까 봐 지금 전전긍긍하는 거라.]

통화 당시엔 김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NATO 순방 때 지인 탑승 논란 등으로 '비선 의혹'이 제기되던 시점이었습니다.

앞서 정치권에선 김 전 의원 공천 배경을 두고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동기인 데다 김 여사 인맥과 친분이 있다는 해석도 나온 상태였습니다.

명 씨는 김 전 의원을 김 여사에게 처음 소개시켜 줄 때부터 입단속을 시켰는데 듣지 않았다고도 했습니다.

[명태균 (2022년 7월 24일) : '아무도 연락하면 안 되고. 아무도 말하지 말고'(라고 했다.) 김건희한테 내가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하고. '우리 누나 저 바깥에 2~3시간 기다리는데'. 그래 가지고 김건희가 놀라 자빠지는데. (김영선 전 의원이) 2년 동안 시키는 대로 한대. 그건 정신 차려야 돼. 어떻게 윤석열이하고 김건희가 듣는데…]

[영상편집 홍여울]

최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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