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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정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수사 의뢰…부정채용 등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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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수사 의뢰…부정채용 등 혐의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대한체육회에 대한 '비위 점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직원 부정 채용과 금품 수수,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을 수사 의뢰하고, 규칙 위반 관련자를 문화체육관광부에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등 8명의 각종 비위 혐의를 발견했다며 이들을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조정실 공직복무점검단이 지난달 8일부터 한 달간 체육회를 대상으로 비위 여부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 결과입니다.

우선 이 회장은 국가대표선수촌 직원으로 자기 자녀의 대학 친구를 부당 채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영석 /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 "체육회장은 선수촌 고위 간부에게 자녀와 친분이 있는 특정인의 이력서를 전달했고, 채용 담당자들에게는 해당 특정인의 채용에 걸림돌이 되는 지원 자격 요건의 완화를 수차례 지시했습니다."

이 과정에 자격 요건 완화를 반대하는 채용 부서장을 교체하기도 했습니다.

이 회장과 오랜 친분이 있는 한 스포츠종목단체 회장이 선수촌 물품 비용 8,000만원을 대납한 대가로 파리올림픽 대표단 주요 직위에 임명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점검단은 이 같은 의혹 관련자들을 금품 등 수수, 제삼자 뇌물제공 등의 혐의로 수사 의뢰할 방침입니다.

이 회장은 또 98명으로 구성된 파리올림픽 참관단에 체육계와 관련 없는 지인 5명을 포함하도록 추천했으며, 이들에게 애초 계획에 없었던 관광 등의 특혜를 제공했다고 점검단은 설명했습니다.

점검단은 이 회장의 부적절한 언행과 업무 추진비 부적정 집행 등 규칙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수사 의뢰 대상자를 포함한 관련자 11명을 의법 조치하도록 문화체육관광부에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입장문을 내고 "이기흥 회장을 비롯한 종목단체장들의 연임 심사를 앞두고 발표된 불법적 선거 개입이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결과에 동의할 수 없음을 천명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동화]

#국무조정실 #대한체육회 #비위_점검 #이기흥 #수사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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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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