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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김여사 특검법 표결·이재명 선고 앞두고 여야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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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특검법 표결·이재명 선고 앞두고 여야 '신경전'

[앵커]

이번 주 더불어민주당이 세 번째로 발의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예고하면서, 여야의 갈등은 점차 고조되는 분위깁니다.

여당은 특별감찰관 카드로 맞대응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이번 주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을 놓고 여야의 해법이 정면충돌할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당일인 오는 14일 의원총회를 열고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과 관련한 현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인데요.

원내 관계자는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추경호 원내대표가 14일 의총을 열고,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과 관련해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당내에서 "표결로 정하면 안 된다"는 공감대가 있다고도 했는데요.

김상훈 정책위의장 역시 오늘(10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당내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건 지양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밝혀 합의를 통해 결론을 도출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앞서 한동훈 대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저지를 위해 대통령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족 등의 비위 행위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추천이 필요하다며 이를 공개적으로 요구해왔는데요.

의원총회가 열리기 전인 다음주 초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 또 당내 의원들과의 대화가 숨 가쁘게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세 번째로 발의한 김 여사 특검법을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인데요.

세 번째 특검법안에는 이전 수사 대상에 더해 명태균 씨와 관련한 의혹 등을 수사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지난 8일 법안이 야당 단독으로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만큼 본회의에서도 야당의 수적 우위를 앞세워 단독 통과될 가능성이 큽니다.

앞선 사례와 같이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이 행사되면, 특검법은 국회로 다시 돌아올 전망인데요.

민주당은 여당 내 기류 변화를 주시하고 있는 분위깁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가 오는 15일로 잡혀있는데 역시 정국의 변수로 꼽히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는 15일엔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의 1심 선고가 예정돼있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선고를 앞두고 두 번의 주말 장외 집회를 이어가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향한 공세 수위를 계속 높였는데요.

오늘은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외정책과 한반도'를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대표는 "진영 중심의 편향 외교를 벗어나서 국민과 국가의 이익을 중심에 두고 실용적으로 접근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장외집회가 '이재명 방탄용'이라 규정하고, 이 대표의 1심 선고를 생중계해야 한다는 공세를 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민주당이 무죄라고 생각한다면 '판사 겁박 무력시위' 대신 '이재명 재판 생중계 무력시위'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도 유죄라고 생각하니까 유죄를 무죄라고 바꾸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여야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이번주 1심 재판부의 판단이 어느 쪽으로 나든 파장은 작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성수]

#김건희 #특검법 #이재명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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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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